강원도 교육감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강원도 교육감에 출마한 후보는 모두 4명. 진보단일후보인 민병희(56) 후보, 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권은석(64) 후보, 역시 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낸 조광희(66) 후보, 교육감을 지낸 한장수(65) 후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인지도가 높은 한장수 후보가 한발 앞선 가운데 나머지 3명 후보가 맹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부동층이 50%를 넘어 전망은 대단히 유동적이다.
전선은 크게 두 가지가 예상된다. 교육감을 지낸 한 후보와 나머지 세 후보의 대결이다. 초반 분위기는 일단 교육감을 지낸 한 후보로 공세가 집중됐다. 박사논문 표절시비 등이 그 예다.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교육감을 거친 한 후보에 비난의 화살이 쏠린 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본격화되고 정책이 공개되면서 진보-보수의 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진보단일후보로 나선 민병희 후보가 나머지 후보와의 정책적 차별성을 강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민 후보는 번호 1번을 배정받아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분석돼 다른 후보들의 공격도 예상된다.
이들이 내세운 정책공약으로 보면 민 후보와 한 후보가 대척점에 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 후보와 권 후보는 정책상 이들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전국적 쟁점인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4명 후보 모두 찬성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 등에서 차이점이 있다. 교장 공모제 확대와 교육감 직선제에도 모두 찬성했다. 네 후보 모두 학교별 학업성취도와 교원단체 명단 공개는 반대한다.
고교평준화에 대해서는 민 후보, 권 후보, 조 후보는 찬성한 반면 한 후보는 고교평준화 확대에 반대했다. 한 후보가 제기한 국제 중·고교와 국제교육원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반대했다.
후보별 5대 공약
민병희
1. 친환경무상급식
2. 고교평준화 실시
3. 혁신학교
4. 학생인권조례제정
5. 교육비리척결
권은석
1. 인성교육 강화
2. 부패 비리교육공무원 퇴출제 실시
3. 학력책임제 강화 및 인터넷강의 시스템 도입
4. 지역맞춤형 학교 신설
5. 고교평준화 실시
조광희
1. 농산어촌 광산지역부터 무상급식 실시
2. 초 중등 학교 방과후학교 집중 육성
3. 유치원 교육비 지원
4. 인터넷 교육방송국 설치 운영
5. 일반계 고등학교 평준화 및 특성화
한장수
1. 강원교육경쟁력 강화위원회(가칭)운영
2. 도민 감사관제 운영
3. 5개권역 학부모 교육원 설치운영
4. 무상급식
5. 국제 중ㆍ고등학교(가칭) 및 국제 교육원(가칭) 설립 운영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