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수유와 이유식에 관하여

지역내일 2010-05-28

대개 분만을 하게 되면 모유수유를 해야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막연히 모유수유가 아기에게 좋다고들 하기 때문에 힘들게 시작하지만 초유만 먹이고 안 먹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언제까지 모유를 계속 먹여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직장이나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모유를 계속 먹일 수가 없어서 초유만이라도 먹여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고 힘들게 초유를 시작했다가 얼마 안 되어 다시 젖을 말리느라고 고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최고의 음식이고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적어도 두 돌까지는 모유수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적어도 돌까지는 모유를 먹이고 돌이 지나서도 엄마와 아기가 원하면 얼마든지 더 먹여도 좋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평생 모유만을 먹고 살 수는 없습니다. 모유만으로도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던 아이가 만 6개월이 되면 모유만으로는 충분한 영향을 섭취하지 못하게 되므로 이유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충분한 칼로리도 중요하지만 철분과 아연 등의 미세원소들은 두 돌까지 급격히 성장기에 부족하기 쉬운 것들로 이유식을 통해서 충분히 섭취되어야 합니다. 
생후 만 2세까지는 건강과 성장, 그리고 행동발달에 매우 중요한 시기로 이 시기에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해서 성장발달에 지연이 생기면 그 이후에 따라잡기 힘들어 사춘기를 넘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6-24개월까지의 아기들은 어른과는 다른 방법, 다른 음식을 먹게 되므로 이점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성장기 아이들의 적절한 영양공급을 위해서 꼭 필요할 것입니다.
이유식은 쉽게 생각하면 6개월에 쌀죽부터 시작해서 12개월에 진밥을 먹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유를 먹이던 분유를 먹이던 이유식 시기는 비슷하며 만 4개월 이전에는 다른 음식을 먹이지 않는 게 좋으며, 처음 쌀죽부터 시작해서 2-3일에 한 가지씩 음식을 첨가하면서 알레르기가 있는지 관찰을 해야 합니다. 특히 아토피가 심하거나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의 아이는 6개월부터 이유식을 시작하여 1주일에 한 가지씩 첨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은 엄마가 직접 만들어서 먹이는 게 좋으며 숟가락으로 떠서 먹이는 게 좋습니다. 이유식을 먹일 때는 가능하면 같은 장소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만들어, 앉혀서 먹이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간을 돌까지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1-3세 사이 아이에게 권장되는 소금은 하루에 2g. 4-6세에게 3g이하의 아주 적은 양입니다. 식품에 함유된 소금의 양은 우리나라에서는 나트륨, 수입품에서는 소디움으로 표기되는데 여기에 2.5를 곱하면 소금의 양이 됩니다. 
돌이 지나면서 우유를 먹일 수 있으며 하루에 400-500cc정도 먹일 수 있으며, 꿀은 돌 전에 먹여서는 안됩니다. 알레르기가 심한 아이의 경우에 치즈나 낙농제품은 돌 전에 먹이지 않는게 좋으며 계란은 2세 이전에 먹이지 말고 물고기나 견과류는 3세 이전에는 삼가는게 좋다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5가지 필수 식품군은 꼭 챙겨야 합니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손을 잘 씻고, 조리기구는 청결히 해야 하며, 만든 음식은 바로 먹여야 합니다. 음식이 남았을 경우엔 냉동보관해야 하지만 하루 이상은 보관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만약에 이유식 중에 아이가 아플 경우엔 모유를 좀 더 줄 수도 있으며 회복기에 접어들면 평소 먹던 양으로 빨리 돌아와야 합니다. 

우성애산부인과 우성애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