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도심하천인 온천천이 2급수 맑은 물로 되살아났다. 2005년 11월 낙동강 물을 끌어와 상류에서 매일 3만5천t씩 하천 유지용수로 흘려보낸 지 4년6개월만이다.
온천천에 사는 생물도 깨끗한 물에 서식하는 저서생물이 31종에 이르는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가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7개월간 생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온천천 수질은 낙동강 물을 끌어와 흘려보낸 후 지속적으로 나아졌다. 2005년 BOD 5.5ppm의 4급수에서 2007년 3.4ppm 3급수, 2010년 2.3ppm 2급수로 맑아졌다.
온천천에 사는 생물도 2005년 2종, 2007년 5종, 올해 9종씩 늘어 전체 31종으로 대폭 늘어났다. 특히 낙동강 물이 흐르면서 새롭게 발견된 생물들은 대부분 2·3급수의 깨끗한 물에 사는 물달팽이, 흰색깔따구 등으로 나타났다. 선충류나 대륙뱀잠자리, 날도래류 등의 개체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온천천에 서식하는 생물들을 위해 매주 염소농도를 측정하는 등 더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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