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기름을 좀 더 싼 값에 파는 주유소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 26일 마감 기준으로 대전지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3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고유가 상황으로 지난해 10월 ℓ당 1500원대에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유성구가 ℓ당 평균 1758원으로 가장 비쌌고 서구 1743원, 대덕구 1734원, 동구 1733원, 중구 1723원이었다.
특히 유성구의 경우는 자동차용 경유, 실내 등유, 보일러 등유 등 전 유종에서 기름값이 가장 비쌌다.
휘발유 값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ℓ당 최대 209원까지 차이가 나며 편차가 심했다.
대전에서 가장 싼 주유소는 동구의 만족두배주유소로 휘발유 값이 ℓ당 1669원이었고, 가장 비싼 곳은 서구의 주홍주유소로 1878원이었다.
구별(가장 싼 곳-가장 비싼 곳)로는 △대덕구 한밭로주유소(1675원)-한솔주유소(1834원) △동구 만족두배주유소(1669원)-GS목련주유소(1829원) △서구 서림주유소(1687원)-주홍주유소(1878원) △유성 태평양주유소(1699원)-계룡주유소(1839원) △중구 천지인주유소(1723원)-GS국제주유소(1779원) 등이다.
주유소 업계 관계자는 “주유소별 가격차는 공급가의 차이, 임대료, 사은품, 서비스 수준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다만 값싼 주유소를 찾으려고 노력하면 그만큼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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