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47·개운동) 씨는 건설업을 하는 평범한 가장이다. 그러나 그의 아들 이근탁은 평범하지 않다. 이제 겨우 일곱 살이 된 근탁이는 얼마 전 준5급 한자시험에 합격했다. 강원도 최연소 합격이다. 두 돌이 되기 전에 이미 한글을 깨우친 근탁이는 4살 때 2천여 권의 책을 읽었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지금은 워낙 많은 책을 읽어 셀 수 없을 정도다.
이주영 씨는 “늦게 결혼했기 때문에 아이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늦둥이가 생겼다. 아이가 태어나자 아이를 위해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아이 엄마와 번갈아 가며 목이 쉬도록 책을 읽어 주었다. 지금은 한번 앉으면 50여 권 이상 읽도록 일어나지 않는다. 학원이나 유치원은 보내지 않았다. 그보다는 책과 많은 경험을 하도록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일부러라도 시간을 만들어 근탁이와 함께 야외로 체험활동을 나가는 이주영 씨는 “아이가 남을 배려하고 이기적이지 않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래서 자연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책전시회가 열리면 그곳이 어디든 아이와 함께 다녀온다. 박물관이나 전시회도 빼 놓지 않고 가족이 다닌다”고 한다.
아내와 아이가 행복해야 자신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이주영 씨는 “노는 것이 공부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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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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