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센터 인기강사

대한민국 남성 벨리댄스 1호 전천을

지역내일 2010-04-28 (수정 2010-04-28 오전 11:13:51)

부천 중동 지에스백화점 문화센터 벨리댄스 반을 지도하고 있는 전천을(33)씨는 우리나라 남성 벨리댄서 1호다. 여성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벨리댄스를 남성도 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준 첫 번째 주자인 것이다. 남성이 가르치고 춤추는 벨리댄스는 어떤 느낌으로 표현될까. 부드러운 몸동작으로 기본기를 꼼꼼하게 가르쳐서 지에스백화점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많다는 전 씨를 만나봤다.

벨리댄스는 재밌지만 어려운 춤
“벨리댄스의 핵심 포인트는 골반과 배입니다. 골반부터 배에 해당하는 몸통을 잘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고관절과 오장육보가 많이 움직여지죠. 아름다운 S라인 허리는 그렇게 만들어집니다.” 부천 지에스 백화점 문화센터 602호 강의실. 하렘바지(일명 알라딘 바지)를 입은 전천을 강사가 수강생들에게 벨리댄스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40대 주부로 구성된 수강생들이 전 씨의 강의를 열심히 듣고 있다.
키188cm, 몸무게87kg의 몸짱 강사 전천을씨. 완벽한 몸매의 전직 패션모델이 벨리댄스를 춘다고 생각해보라. 멋지지 않은가. 그가 이 춤의 매력에 빠진 것은 지난 2001년이었다.  백화점 패션쇼를 하던 도중 여성 벨리댄스 단을 만난 것이 계기였다. 대뜸 “남자도 할 수 있냐?”고 물었단다. “아직 한국에는 남성 댄서가 없어요. 외국에서라면 모를까.” 이 말은 그의 머릿속에서 하루 종일 맴돌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국내 최초의 남성 벨리댄서가 되자”고. “패션모델 할 때는 무대 위에서 연기와 춤 등 많은 것을 보여줘야 했어요. 그래서 평소 춤에 대한 욕심이 있었지요. 실은 제가 몸치, 박치, 음치거든요. 하지만 춤 배우고 싶은 열정이 강해서 죽어라고 연습 했어요. 벨리는 재미있지만 배울수록 어려운 춤이예요.”

꼼꼼하고 확실하게 기본자세 가르쳐
한국에 벨리댄스가 들어온 것은 고작 10여 년. 전국 각 지역에서 안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확산돼 왔다. 사람들이 이 춤을 선호하는 것은 다이어트 비결 중의 하나로 손꼽혀서다. 지에스 문화센터 벨리댄스 반 수강생들의 열기 또한 대단하다. 술과 코인이 달린 힙 스카프를 두르고 춤을 추면서 벨리의 매력에 빠져 있다. “이곳 수강생들의 분위기는 아주 밝아요. 어려운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해도 열심히 따라 하시죠. 저는 기본기에 충실하라고 가르쳐요. 기본기만 튼튼하면 그 외의 것들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마련이니까요.” 음악이 시작되자 수강생들은 천천히 따라 움직였다. 팔과 다리를 푸는 스트레칭으로 동작들은 매우 부드러웠다. “자~ 이제 춤으로 들어갑시다. 다리를 모으고 당겨서 오른 쪽 왼 쪽 두 번씩, 힙다운 돌리고, 힙써클 네 번하시면 돼요.” 그 동작을 따라 하다가 웃음이 터져 나온 수강생이 있다. 자신의 동작이 어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복 동작으로 스타일은 잡혀갈 것이다. 박혜영씨는 “선생님은 동작이 크고 시원시원해서 이해하기가 쉽다” 했고 유선희씨는 “손동작 하나라도 섣불리 넘기는 법이 없다. 꼼꼼하게 가르쳐서 편안하게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선입견과 편견 씻어나갈 터
“저를 본 수강생들은 처음엔 꺼려했어요. 남자여서 그랬죠. 하지만 선입견과 편견을 씻어 나가다보니 지금은 인정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남성 벨리댄스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겁니다.” 그는 40~50대 남성들에게도 벨리댄스를 권한다. 아빠가 춤을 추면 가족생활이 즐거워진다는 이유에서다. 십 여 년 간 활동해 온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2001년 벨리댄스를 이수한 이후 호주 등 외국 연수를 다녀왔고 다수의 해외 초청공연에도 참여했다. 2009년에는 한국JM밸리댄스협회를 출범해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또한 진실게임과 스타킹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에도 출연했으며 각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와 탤런트 김태희, 이윤성 등의 개인 강습을 맡기도 한 실력파 강사로 활동해왔다. 지에스백화점 문화센터 이지은 매니저는 “전 강사님은 체격에서 외모까지 춤에 잘 맞는 조건을 가졌어요. 자세나 동작을 알려줄 때는 남자가 아닌 것처럼 섬세함을 발휘하죠. 또한 춤 강좌 진행을 넘어서서 수강생과 교감을 나누는 능력이 뛰어나세요. 마니아 고객이 있을 정도”라고 추천했다.  
문의 지에스백화점 문화센터 032-320-7601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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