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오래된 동네 제과점 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대전시는 21일 시내에서 3대째 가업을 잇거나 30년 이상 된 제과점과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전통업소 지원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 상인들에게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시민들에게는 역사가 살아있는 추억의 명소를 만들어 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대전지역 음식점, 제과점, 이·미용업소 등 296곳을 대상으로 전통업소 인증 표창을 수여하고 이들 업소를 소개한 홍보책자를 제작해 배부키로 했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맛집을 소개하고 시정백서에도 싣는 한편 업소당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17일까지 대전지역 전통업소의 수와 재정상황 등 실태를 파악한 뒤 지역 중소상인들과의 간담회,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책이 중소 상인들의 사명감과 장인정신을 높여주고 대형 외식업체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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