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개혁을 꿈꾸던 잊혀진 여걸 소현세자빈. 그녀의 삶과 죽음, 진실에 대한 단상을 그린 창작극 ‘별궁의 노래’가 5월 21일부터 30일까지 소월 아트홀에서 창작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신화’ 의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으로 조선 최초의 여성외교관이자 시대를 앞서나간 개혁가였던 소현세자빈의 ‘속 깊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시선을 끈다. 연극과 TV, 영화의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 노현희와 최준용, 정찬훈, 강성민이 역동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기존의 연극에서 무대 소품 정도로만 사용됐던 ‘음악’과 ‘영상’이 조금 더 과감하고, 의미 있게 전면에 나선 점도 특징이다.
격변의 17세기, 왕세자빈의 몸으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청나라에 끌려가 8년간의 볼모 생활 속에서도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고 청나라와 조선의 무역을 주도하며 조선의 개혁을 꿈꾸던 시대의 여걸 소현세자빈. 볼모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폐 세자빈이 되어 죽음을 당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새로운 시각의 역사극으로 제시한다. 철저한 고증과 소설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되살려낸 드라마틱한 생애가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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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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