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명품 점 ‘티파니’

명품의류, 이보다 더 저렴할 순 없다

티파니센존 한 벌에 50~70만원, 타조와 악어가죽 핸드백 20~60만원 선

지역내일 2010-05-25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티파니’ 수입명품 매장에는 요즘 중년 여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는 중년 여성들의 결혼식과 동창회 패션으로 인기 높은 티파니센존(ST. JOHN) 의류를 50~8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센존 스타일은 니트 소재에 반짝이는 단추와 목, 소매 부분의 화려한 디테일을 자랑한다. 또 니트의 특성상 우아하고 부드러워 보인다. 현재 점포정리 및 이전기념 행사를 진행 중인 ‘티파니’에서는 의류 외에도 수입 핸드백, 구두, 액세서리, 스카프, 선글라스 등 다양한 소품을 대폭 할인하고 있다.


LA의 티파니센존을 직수입
중년 여성들의 의상은 허리부분의 나잇살을 고려한 넉넉한 라인이 대부분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단추가 예쁜 검정 니트 재킷에 검정 스커트와 반짝이는 액세서리, 고급 소재 핸드백으로 마무리하는 센존 패션이 대세였다. 하지만 요즘은 오히려 몸에 달라붙어 실루엣을 강조하는 옷들이 많아졌다. 갈색, 회색, 검은색 등 어두운 컬러 위주였던 색상도 핑크, 아쿠아 블루 등 보다 밝은 색상으로 화사함을 표현한다. 때문에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의 여성니트 센존 디자인도 해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티파니’의 오양순 대표는 “올봄에는 무채색뿐만 아니라 핑크, 블루 등 밝은 색이 많이 눈에 띈다. 재킷의 경우 젊은 감각의 집업(zip-up) 스타일이 인기이고, 점잖은 정장도 탈부착이 가능한 레이스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고 설명한다. 미국 LA의 티파니센존을 직수입하여 판매하는 이곳은 인근 주부들 뿐 만아니라 타 지역 주부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2층에 위치한 50여 평의 넓은 매장에는 센존 외에도 이태리 수입밍크, 돌체비타, 버버리 등의 브랜드 제품과 맞춤형 구두, 준보석, 액세서리, 핸드백, 선글라스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다. 거기에 인상 좋은 오양순 대표가 차까지 대접하며 정성껏 맞이하고 있어 가끔은 고객들의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 명품의류인 센존은 미국 레이건 대통령 부인인 낸시 여사가 즐겨 입으면서 알려지기 시작해 클린턴 대통령시절 영부인인 힐러리 여사가 공식석상에 자주 착용하면서 그 유명세를 떨치게 된 제품이다.


수입 밍크 류,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이곳의 주요 고객은 40~70대 주부들로, 화려한 컬러의 센존 풍 니트가 많이 팔리지만 그렇다고 30~40대가 입을 옷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 대표는 “여기에 오시는 중장년층들이 며느리와 딸을 데리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태리 수입 블라우스나 트렌치코트, 재킷 류 등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을 구비하고 있다”면서 “돌체비타의 경우 신상품은 50퍼센트, 이월상품은 80퍼센트 할인된 가격으로, 또 센존의 경우 보통 한 벌에 2~3백만 원을 호가하지만 이곳의 티파니센존은 50~7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름이 다가오면서 겨울용 제품인 수입 밍크 류도 대폭 할인하여 판매한다. 주로 이태리 등 유럽제품인 밍크코트나 숄, 밍크조끼를 최대 80퍼센트까지 할인해준다. 50~60대를 위한 클래식 디자인부터 30~40대를 위한 짧은 조끼스타일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핸드백은 악어나 타조, 아나콘다 가죽 등 특수 소재로 다소 고가이긴 하지만 품질과 디자인이 독특해 개성을 추구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 

또 편안한 맞춤형 구두인 가버(Gaber)도 다량 들어와 있다. 정장에도 신을 수 있게 굽이 있으면서 무릎이나 척추관절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어 스타일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켜 준다. 가격은 10만 원대. 그리고 ‘티파니’에서는 의류와 소품 등을 유명 중견 탤런트들이 출연하는 여러 드라마에 협찬하고 있다. 오 대표는 “군살을 가리기 위해 헐렁한 옷을 찾고 주름을 감추려고 진한 화장을 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면서 독특한 디자인의 브로치나 화려한 컬러의 스카프, 고급 소재의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센스 있는 코디법이라고 조언했다.


문의 (02) 581-0973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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