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쥐가 살찐 쥐 문상 간다

지역내일 2010-05-24

 


SH한의원
한상협 원장


미국 속담이다. 그만큼 비만이 현대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며 인간 수명과 관련된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스트레스와 함께 병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때는 비만이 부자의 상징이기도 했지만 요즘에는 당뇨병, 동맥경화, 심장병의 원인이라는 사실에 자랑거리가 아니라 최대의 고민으로 바뀌게 되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미용적인 문제가 더해지면서 ‘살빼기’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있다. 많은 언론 속에서도, 거리에서도 다이어트와 관련된 상품과 업소가 엄청나게 많아진 현실이다. 소득 증가에 따라 신체의 활동량은 줄어들고,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누구에게나 비만이 생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또한 성인뿐만 아니라 소아기의 비만도 문제가 되어 어린이 체중관리에 부모들이 더욱 신경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간혹 소아 비만일지라도 키가 커면서 괜찮아 진다고 생각하고 안이하게 생각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그렇지가 않다는 게 문제이다. 

체중이 표준치보다 무거워도 지방의 보유량이 적은 경우에는 체중과다일망정 비만은 아니다.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지방의 비율이 높은 경우에는 비만이라 할 수 있다. 말초형 비만보다 복부를 중심으로 내장에 지방이 많은 중심성 비만(내장형 비만)의 경우에 성인병이 생기기 쉽다. 또한 많은 비만 환자들이 척추의 변형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비만의 부위에 따라 좌우로 변형이 되기도 하지만, 옆에서 봤을 때 척추의 S자 만곡 변형이 많이 생긴다. 

비만 치료에 있어서 덜 먹고, 운동을 하여야 한다는 원칙은 동서고금을 통해 변하지 않는 진리이다. 체질을 개선하여 많이 먹어도 체중의 증가가 없게 만든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더구나 유전적으로 살이 잘 찌는 비만체질인 사람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근육의 사용량을 늘리고 기초에너지 대사량을 늘리는 데에는 운동보다 좋은 것이 없다. 조깅, 걷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체조 등의 운동으로 지방을 줄이며, 2-6개월 동안 서서히 체중을 감량해 나가는 것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반동현상(급속한 감량 뒤에 오는 급속한 체중증가)을 없앨 수 있다. 변형이 일어난 척추를 똑바로 교정을 하고 피하에 쌓여 있는 지방과 독소(활성산소, 노폐물, 습담)를 배출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홍침 치료를 하면서 한약을 같이 복용하면 식사조절을 쉽게 할 수 있고 그로 인하여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을 예방하고 체내외 수분과 영양을 조절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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