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 회화학과 교수 오재규의 작품전이 열린다. 그의 회화 작품은 평면적이지만 사실은 입체감이 살이있다. 여러 가지 패브릭, 실과 끈, 장식용 레이스, 마대 등을 그의 회화 세계로 끌어들였다.
이러한 다양한 재료들은 그의 내면의 모습을 더욱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읽기’에 대한 신선한 환기를 시도한다. 그의 그림은 색채감이 뛰어나고 조형성이 빛나며 때로는 몽환적인 느낌, 따뜻한 느낌에 빠져들게 한다. 하지만 문화평론가 유종명씨는 이렇게 말한다.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찬란함이 아니라 찬란한 슬픔이다. 아름다움이 아니라 아름다운 외로움이다. 오재규가 창조한 매력적인 조형 이미지들은 일종의 창이다. 외롭고 쓸쓸한 ‘너의’ 그리고 ‘나의’ 영혼을 보여주는 존재의 창문이다.” 부드러운 봄날, 이 전시를 통해 나의 숨겨 두었던 꿈과 자유에 대한 열망을 살짝 꺼내보면 어떨까?
일시 5월25일~6월19일
장소 빛뜰갤러리
문의 031-714-3707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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