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유기농매장을 찾아서

오늘은 유기농 식품으로 식탁을 차려볼까!

먹거리 걱정 속 유기농·무농약 식품 관심 높아…온·오프라인 매장 다양

지역내일 2010-05-24 (수정 2010-05-24 오전 10:26:45)

‘건강한 삶의 시작은 건강한 먹거리로!’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이나 무농약 식품을 찾는 안산지역 주부들이 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을 반영이라도 하듯 대형할인점이나 마트에서도 야채나 청과류를 중심으로 유기농 제품의 구성이 강화되는 추세다. 유기농 전문 매장이나 생협 매장도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나는 건강한 먹거리가 있는 곳! 안산지역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기농 및 친환경 먹거리를 장만할 수 있는 주요 매장들을 찾았다.

윤리적 소비를 지향한다- 안산생협
안산의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 아이쿱 안산생협(자연드림)은 주민이 출자해 만든 사회적 기업으로 사람 중심의 ‘윤리적 소비’를 목적으로 한다. 안산생협의 중심사업은 공정한 유통으로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친환경 먹을거리를 판매하는 것이다. 모든 시민은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조합원 대상의 판매만으로 한계를 느낀 생협연대가 일반 대중을 겨냥한 ‘자연드림’ 설립에 나선 것은 2005년. 친환경식품 매장과 유기농 외식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자연드림''은 고잔동의 ‘자연드림’매장에서 유기농식품과 유기농 밀을 이용한 베이커리를 판매한다. 지난달 12일에는 본오동에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제주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을 오픈 했다.자연드림은 △국산 밀로 만든 빵을 판매하는 베이커리 사업과 △유기농 식품 전문판매장 △한우 등 국산 유기농산물을 취급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한우예찬'' 등 3개 부문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연드림 고잔점; 031- 485-0606
자연드림 본오점: 031- 406-6206

함께 살리는 생명밥상-한살림
사람과 자연, 도시와 농촌이 함께 하는 생명세상을 추구하는 한 살림은 1986년 작은 쌀가게에서 시작 되었다. 현재 20여 지역에서 17만 도시회원과 1500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하여 도·농간 직거래를 하고 있다. 마을 공동체 회복과 지구환경 보호에도 관심을 있는 한 살림은 작년 가을에 안산에 매장(고잔점, 신도시 아울렛 건너편)을 열었다. ‘이 달의 촉진 물품’ 앞에는 신선한 오이가 가득 쌓여 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은 5월 제철 생산품으로 농약 대신 자연적인 천적 무당벌레를 이용해 키운 오이는 3개에 1800원, 5개는 2800원. 3일부터 계절가격을 적용해 가격을 20% 정도 내려 판매하고 있다. 일반 오이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일반 과자에 들어가는 설탕보다 함량이 적은 과자는 인기제품. 한살림에서는 무농약 뿐 아니라 성장조절제를 사용하지 않는 채소와 견과류, 무항생제의 축산물, 신선한 수산물,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는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이 있다.
한살림 고잔점; 031-405-6253  

생활이 생명입니다-두레생협 
생명가치를 중심에 두는 두레생협은  어머니가 중심이 되는 마을모임-지구-단협-연합이라는 조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 어머니란 생협의 사업 주체이자 생명가치를 실현하는 조합원을 뜻한다. 건강한 먹거리로 아름다운 지역과 삶을 꿈꾸는 두레생협은 원주·광주·괴산의 생산자 조합과 연계해 안전하고 먹거리를 공급하고 있다. 푸르지오4차 건너편에 있는 두레 고잔점은 최근 매장 이동과 확장 기념으로 조합원에 가입하면 3000원 상품권과 유기농 설탕, 화장품 샘플을 선물로 준다. 가입비는 2만원. 비싼 야채가격으로 장보기가 두려운 주부들에게 1900원(200g) 쌈모듬은 장바구니 가격을 덜어준다. ‘암.수 서로 정답게 놀아’ 난 유정란이 15구에 4900원.  푸르지오4차에 산다는 한 조합원은 “유기농 제품이라 가격이 비쌀 거라 생각 했어요. 그런데 와 보니 유기농 아닌 제품과 별 차이가 없더라고요. 보세요. 국산콩과 참숯으로 재배한 콩나물 한 봉지(300g)가 1200원예요” 한다.
두레 고잔점 ; 031-413-5094

그 외 유기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 
유기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환경운동연합의 에코생협과 한겨레의 초록마을, 대형마트의 유기농산물 코너가 있다. 에코생협 매장은 안산에 아직 입점하지 않은 상태. 초록마을은 전국 200여 매장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유기농 식품 및 환경생활용품, 주류 등 총 2,50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록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신선한 채소를 일년 내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 콩나물(300g) 990원, 상추(150g) 1100원, 깻잎25장 890원, 대파 300g 1390원 등 우리 식탁에 많이 오르는 채소를 1500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고잔점((031-411-8833)과 호수점이 있다. 대형마트의 친환경농산물 코너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몰리는 곳. 마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PB 제품과 유기농산물 업체가 직접 운영하고 코너가 있는데 가격 차이는 비슷하다. 관계자에 의하면 “야채 판매량의 절반 이상이 유기농 제품”이라고 한다.   

남양숙 리포터 rightnam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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