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도 꾸준히 하면 그 어떤 운동보다도 더 효과적이며 의미가 있다. 또한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면 즐거움도, 효과도 배가 되는 법. 창원지역에 건강을 도모할 수 있는 모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모임은 ‘창원 뚜벅이’동아리. 걷기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증진을 도모하자는 뜻에서 만들어 졌다.
간편하고 안전한 운동
저녁 8시 창원운동장 보조 경기장 한쪽에 운동복 차림의 주부들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고 준비운동에 한창이었다. 뚜벅이 회원들은 걷기 전 강사의 구령에 맞춰 20여 분 동안 하루의 피로를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풀고 있다. 스트레칭이 끝나면 트랙을 따라 자신에게 맞는 걷기속도로 걸으면 된다. 정일중 강사는 “모든 운동의 전후에 스트레칭은 필요 하며 상체를 똑바로 펴고 시선은 정면을 보고 팔의 움직임을 크게 하는 것이 좋은 자세라며 걷기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간편하고 안전한 운동”이라고 전한다.
‘창원 뚜벅이’는 지난 2008년 창원시보건소의 걷기 운동 생활화 및 건강걷기 확산을 통해 시민건강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만든 시민걷기 동아리다. 대방체육공원, 가음정 장미공원, 보조경기장, 팔용동 어울림 운동장, 의창동 스포츠 파크 등 권역별 5개팀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스트레칭 및 건강걷기 방법 등을 기초운동을 지도하고 정기적으로 체지방 분석, 기초체력 측정등과 함께 분기별 동아리 걷기 대회도 한다. 매달 각 팀 회장단 간담회를 통해 불편사항이나 건의 사항 등을 보건소에 전달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건강도 챙기고 다이어트에도 좋아
걷기는 특별한 장비나 경제적인 투자 없이도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유산소 운동이다. 지속적인 걷기운동은 성인병과 골다공증, 비만 예방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한다. 창원 뚜벅이 중에서도 보조경기장 ‘사랑팀’ 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은 스트레칭 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운동을 하고 금요일은 회원들이 보조경기장 트랙을 돌며 걷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 50여명의 회원들 출석률은 다른 팀에 비해 꾸준하다. 이는 매달 월례회를 통한 회원들의 친목 도모로 적극적인 참여와 유대감이 좋기 때문이다.
회원들은 모두들 걷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도일(61))씨는 “걷기 뿐만 아니라 스트레칭을 통해 몸이 개운함을 느껴 꼭 참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랑팀을 이끌고 있는 회장 “ 걷기는 건강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으며 무엇보다 동아리를 통해 제대로 걷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소 건강 증진팀 엄소연씨는 “우리 걷기 동아리에서는 체성분 및 기초체력 검사 측정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 “걷기가 운동에 대한 부담이 없지만 그 효과는 매우 크다며 회원들이 꾸준히 참여해 체계적인 운동법을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어
창원 뚜벅이는 희망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
한번 나와 보면,그리고 조금만 걸어보면, 진짜 가까운 곳에 정말로 좋은 모임이 있음을 느낀다는 회원들. 계절에 관계없이 많은 시민들이 걷기 모임에 참여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과 공원에서 걷기를 즐기는 사람들, 빠른 자동차문화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느리고 답답하게 비춰질 수도 있다. 하지만 자동차에서 내려 한걸음, 한걸음 걸으면서 바람의 흐름과 풍경을 몸으로 느끼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걷기의 매력에 흠뻑 빠진다. 더 늦기 전에 지금부터 걷기운동을 해보자.
문의 055-212-4121, 4124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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