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

지역내일 2001-09-23
21세기 대학생은 '영화세대'

2001년 대학생 최고의 문화적 코드는 역시 영화였다.
29.7%의 대학생들이 여가시간에 가장 즐겨하는 문화생활을 영화보기라고 답해 음악(16.6%), 게임(14.6%), TV(11.2%), 책(7.5%), 스포츠(6.7%), 만화(4.6%)를 크게 앞질렀다.
편수에서도 90% 이상이 한 달에 한 편 이상 꼭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생들의 62.2%가 한 달에 평균 1∼2회 영화를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21.8%가 3∼4회 정도 본다고 대답했다.
비디오 역시 비슷했다. 79.2%가 한 달에 한 편이상의 비디오를 시청했다. 1∼2편이 40.1%로 가장 많았으며, 9회 이상 본다는 경우도 4.4%를 기록했다.
대학생들은 <엽기적인 그녀="">를 올해 가장 인상깊은 한국영화로 꼽았다. 33.8%가 이와 같이 답했으며 흥행에서 대성공을 거둔 <친구>(23.1%), <신라의 달밤="">(13.8%)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영화에 이어 음악을 선호했다. 1달에 CD나 테이프를 구입하는 장수는 1∼2장(50.1%)이 가장 많았으나 1장도 구입하지 않는다는 대답도 35.2%나 됐다. 이는 한 달에 영화를 한 편도 보지 않는다고 답한 8.7%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치이다. 국내에서는 음악이 영화에 비해 아직 인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루에 TV를 거의 보지 않는다는 대학생이 19.4%이고, 한 달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우도 14.7%로 기록돼 영화와 대학생의 친숙도를 반증해주고 있다.
한편 책은 게임과 TV에도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 최근 대학생들의 영상물 선호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줬다. 읽는 권수는 1∼2권이 50.2%로 가장 많았다.
선호하는 TV프로에서는 남녀차이가 뚜렷해 눈길을 끌었다. 드라마가 전체 41.3%로 가장 인기있는 TV프로로 나타났으나 여학생이 60.8%가 그렇다고 대답한데 비해 남학생중 드라마를 가장 많이 본다는 비율은 22.4%에 그쳤다. 남학생들은 드라마보다 스포츠 프로(27.3%)를 더 즐겨 봤으며 뉴스프로도 22.3%가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학생중 뉴스를 주로 본다고 대답한 사람은 8.7%에 그쳤다.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는 축구가 30.7%로 야구(20.9%)를 앞질러 월드컵을 앞둔 축구 열기를 입증했다.
연예문화계 인물 선호도도 눈길을 끈다.
가수부문에서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경우가 드문 가운데 11.3%가 가장 싫어하는 가수로 HOT를 꼽았다. 영화배우 부문에서는 김희선 씨가 '최악의 영화배우'로 뽑혀 이채를 띠었다. 운동선수 부문에서는 역시 LA다저스의 박찬호 선수가 선두를 달렸으며, 야구의 이종범, 축구의 안정환 선수가 뒤를 이었다.

섹스 경험자 18.2%, 30.6% 대학와서 연애 경험

대학생들의 성의식 및 성생활은 비교적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섹스 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아직까지 소수였으며 성행위 요구도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었다. 동성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였다.
섹스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학생은 전체 응답자의 18.2%에 불과했다. 학년별로 보면 1학년의 경우 섹스경험이 있는 대학생은 9.3%로 가장 적었으며 학년이 올라갈수록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늘어났다. 성별에서는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남자(31.5%)가 여자(4.5%)보다 훨씬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행위를 주도하는 쪽도 아직까지는 남성이었다. 남성이 주로 먼저 성행위를 요구한다는 응답이 54.6%로 여전히 많았으며 여성이 요구한다는 경우는 불과 3.6%였다. 41.9%는 반반이라고 대답했다. 이성교제를 시작하는 프로포즈도 남성이 시작하는 경우가 88.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가장 대중적인 피임도구는 콘돔(48.4%)이었으나 '피임을 하지 않는다'는 경우도 30.1%나 됐다. 그 외 17.7%는 주기법을 쓴다고 응답했다.
이성교제도 대학에 와서 시작한 대학생이 30.6%로 가장 많았으며 이성교제를 아직 경험하지 못한 학생도 25.1%에 이르렀다. 고등학교 때 첫 이성교제를 했다는 대답은 23.9%, 중학교 16.3%, 초등학교 3.4%로 나타났다. 현재 이성교제를 하고 있는 대학생은 절반정도로 42.5%였다.
이성을 만나는 방법은 전통적인 소개팅(25.4%), 같은 과·동아리(25.2%), 미팅(9.2%)이 주를 이뤘으며 최근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번개팅'으로 이성을 만난다는 응답은 4.4%로 소수였다. 남학생은 소개팅을 선호(29.0%)하는 반면 여학생은 같은 과나 동아리에서의 만남(29.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점도 주목할만하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가 내거나(29.1%), 반반 부담하는 경우(26.9%)가 많았으며 '경우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41.1%)도 다수였다. 여자가 낸다는 경우는 2.0%에 그쳤다.
장래 결혼계획에서는 성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반드시 결혼하겠다는 응답자는 55.4%, 하지 않겠다는 경우는 5.7%,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사람은 38.0%를 기록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65.7%가 '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44.9%였으며, 여성의 경우 안하겠다는 비율이 7.3%로 남성의 4.3%보다 높게 나타났다. 유보적인 입장도 여성은 46.7%, 남성은 29.4%여서 여성이 남성보다 결혼에 대해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혼전동거에 대한 인식은 '인정한다'는 의견이 33.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2.0%는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으며 '인정하나 거부감이 있다'는 경우도 44.0%를 점했다. 남성(42.2%)이 여성(25.3%)보다 동거에 호의적인 점도 눈길을 끈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18.3%가 '인정한다', 인정할 수 없다는 의견이 32.3%를 차지했다. '인정하지만 거부감이 있다'는 쪽은 49.4%로 가장 많아 아직까지 동성애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거나 유보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