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청통투구 복제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 선수가 획득한 각종 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이은철 선수의 소구경 권총은 물론 2002년 김동성 선수가 목에 걸었던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금메달까지…. 한국 스포츠의 근현대사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기획전이 수원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5월 30일까지 열리고 있는 ‘소강 민관식과 그의 컬렉션’이 그것이다.
고(故)소강 민관식 선생은 1918년 개성에서 태어나 국회의원과 문교부장관, 대한체육회 회장을 비롯해 태릉선수촌 건립에 이바지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소강 민관식과 그의 컬렉션’전시에는 전세계를 순회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고인의 흔적이 3만 여점 유물에 고스란히 배어 있다.
전시유물은 최근까지 서울 한남동 자택에 보관되어 오다 지난 2월 수원박물관에 기증되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민관식의 생애, 한국스포츠와 민관식, 그가 만난 사람들,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는 민관식 등 모두 4부로 구성되어 있다. 4월 16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는 기획전 종료 이후에는 보존자료로 분류되어 당분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다.
문의 수원박물관 031-228-4138, 4150(월요일은 휴관)
권일지 리포터 gen1037@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