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 6·2 지방선거 원주지역 여론조사
원창묵-원경묵 접전 속 김기열 추격
원창묵 38.8%, 원경묵 33.8%....적극적 투표층에선 동률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내일신문이 17일 하루 동안 실시한 원주시장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창묵 민주당 후보는 38.8%를 얻어 33.8%에 그친 원경묵 한나라당 후보를 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37.6%로 동률을 기록,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열 무소속 후보는 한발 떨어진 19.7%로 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고 김은수 민노당 후보는 2.9%에 그쳤다. 모른다거나 무응답한 응답자는 4.9%였다.
◆양자대결에서도 원창묵 1위 =
원창묵 민주당 후보는 20대~50대까지 60세 이상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타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45.6%)와 40대(48.1%)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제2선거구(태장 1~2동, 중앙동, 학성동, 일산동)와 제5선거구(소초면, 봉산동, 행구동, 반곡관설동, 개운동, 신림면)에서 각각 45.7%와 43.9%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에서 56.2%를 기록, 원창묵 지지의 근원이 자영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원경묵 한나라당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3.6%를 얻어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역적으로는 제4선거구(판부면, 흥업면, 단구동)에서 40.5%를 얻어 타 후보를 압도했다.
직업별로는 블루칼라(38.4%)와 주부(40.6%), 무직/기타(41.8%)에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 대결만이 아닌 양자 대결에서도 원창묵 민주당 후보는 다른 후보에 승리했다.
나머지 후보를 모두 제외하고 원창묵 민주당 후보와 원경묵 한나라당 후보만의 양자대결을 가정했을 때 원창묵 후보는 47.2%로 1위를 고수한 반면 원경묵 후보는 43.1에 그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4.1%포인트. 하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원경묵 후보가 1.2%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창묵 후보는 김기열 무소속 후보와 양자대결을 펼칠 경우 49.6%를 얻어 38.2%에 그친 김 후보를 11.4%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여권인 원경묵 후보와 김기열 후보의 양자대결 경우에는 원경묵 후보가 51.1%를 얻어 33.6%에 그친 김 후보를 압도했다.
◆“지지층 투표율에 따라 결정” =
원창묵 민주당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7일~8일 양일간 실시된 강원도내 5개 언론사 합동 여론조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당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 후보 지지율은 원창묵 후보가 29%로 1위, 원경묵 한나라당 후보 26.6%, 김기열 무소속 후보 21%였다.
합동 여론조사와 내일신문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하면 원창묵 후보와 원경묵 후보의 격차는 3.4%포인트에서 5%포인트로 벌어졌다.
두 후보는 모두 지지율이 상승했지만 김기열 후보는 오히려 1.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 백왕순 부소장은 “원창묵 후보와 원경묵 후보의 대결은 말 그대로 박빙”이라며 “결국 어떤 지지층이 투표장에 더 나오느냐에 따라 선거 결과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일신문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시장 후보 등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의뢰, 5월 17일 하루동안 원주시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이다.
윤여운 한남진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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