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하는 고품격 원목가구 보러오세요”
로망스 등 새로운 브랜드 추가해 확장이전
마들렌상점이 새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
상점에 들어서자 향긋한 들꽃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다. 가구점에 들어선 게 아니라 산책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나무냄새 때문인 것 같다. 새소리와 함께 사장님이 손님을 맞는다.
5년째 마들렌상점을 운영하고 있는 서진옥 씨다. 지금이야 전국 30여개의 체인점이 있지만 소박한 아메리칸 컨츄리풍의 가구가 너무 편하고 예뻐서 5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거제에 마들렌상점을 열었단다.
최근에는 손님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좀 더 넓은 곳으로 옮기고 로망스와 라비앙 브랜드도 팔기 시작했다. 로망스와 라비앙은 미국 일본 등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명품브랜드다. 로망스가 루이 15세 때 가구를 재연한 쉐비풍이라면 라비앙은 지중해의 프로방스 느낌이 난다.
가게에 전시된 가구의 좋은점을 물었더니 열 손가락도 부족하다며 설명을 시작한다. 어떤 가구는 새로 장만해 들여놓으면 눈이 따갑거나 목이 아프기도 한다.
일명 ‘새가구증후군’이라 하는데 새 가구에서 인체에 유해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방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들렌’은 뉴질랜드 산 미송을 8번 칠해 만들고, ‘라비앙’도 티크원목을 60도에서 구워 독일산 안료를 써서 만들어 인체 무해하다고. 또 못을 사용하지 않고 압축하는 방식으로 만들어 견고해 아들, 딸에게 물려줄 수 있다한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서랍장은 이중레일로 달고 뒷판까지 신경써서 만드는 세심함의 결과다.
쓰다 흠집이 생겨도 흠집마저 멋스러움이 되는 것도 원목의 특성이다. ‘마들렌’제품의 경우 일부러 오래된 느낌을 만들기 위해 샌딩을 한다고.
하나만 사서 놓기엔 다른 가구들과 어울릴 것 같지 않아 걱정이랬더니 무광페인트를 사용해 어디든지 잘 어울린다며 일단 사보라고 권한다. 친근하고 자연을 닮은 가구와 패브릭 제품까지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어졌다. 동화같은 책상과 침대는 딸아이에게 선물하고 싶다.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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