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역사박물관 ‘우리옷우리색2 - 색동저고리 전’

색동저고리엔 어머니의 지혜가 담겨있어요

19세기 어린이옷 손바느질로 재현

지역내일 2010-05-07

어린이날을 전후하여 아이들에게 점차 우리들의 기억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우리 옷에 대한 특별한 기억과 자부심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심어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원주역사박물관은 우리옷우리색(회장 강영숙)과 공동으로 특별 기획전의 일환으로 ‘우리옷우리색2 - 색동저고리 전’을 1층 기획전시실에서 5월 15일(금)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원주역사박물관이 우리옷우리색과 공동으로 작년 하반기에 개최한 특별 기획전인 ‘우리옷우리색-이단하·이응해展’에 이어 두 번째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후기인 19세기 어린이들이 입었던 배내 옷, 백일 옷, 돌 복에서 7~8세까지의 남녀 어린이 한복 및 소품 등을 옛날 어머니들이 규방에서 만들던 기법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 50여 점이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우리옷우리색 강영숙 회장은 “가까운 중국과 일본은 옷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데 비하여 우리나라는 사계절로 인하여 각각의 계절에 따라 옷감의 종류와 모양새도 다르고, 옷감에 맞추어 바느질 기법 또한 한층 다양하게 발전한 것이 특징입니다”라며, “특히, 어린 아이들의 옷에는 아이를 배려하고 아끼는 어머니의 지혜가 과학으로 녹아 있고, 아이가 잘 자라서 훌륭한 인물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이번 전시회의 작은 주제인 색동저고리의 의미에 대해 강영숙 회장은 “색동저고리로 대표되는 아이의 옷들은 주로 짜투리를 이용하거나 기존에 입던 옷을 알뜰하게 재활용해 만들었습니다. 작은 천 조각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고 절약하여 생활 예술로 승화된 것이 바로 색동저고리의 의미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강영숙 회장은 “작은 전시회이지만 아이들이 우리 옷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현재 소모임 우리옷우리색은 원주역사박물관이 운영해 오고 있는 일반인 대상 전통문화학교 강좌의 하나인 ‘천연염색과 한복’ 과정을 수료했던 제 1기 수강생들이 중심이 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 옷을 천연 염색 과정과 손바느질 등 옛 방식 그대로 복원하고 우리 옷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발견하여 이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옷우리색 회원 모집
우리옷우리색(회장 강영숙)은 천연 염색과 한복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원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함께 활동 할 회원을 상시 모집한다. 문의 : 010-3065-0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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