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봄의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야외로 나서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도 그만큼 늘어납니다. 하지만 봄철 자외선 지수는 여름보다도 높기 때문에 피부에 치명적입니다.
피부가 갑자기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섬유가 파괴되어 피부 처짐과 주름이 생기면서 노화가 촉진되고 피부 세포가 손상되어 피부암 같은 심각한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주근깨, 잡티 등의 색소 질환을 만들고 피부 톤을 전체적으로 칙칙하고 어둡게 만듭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 시간, 장소에 상관없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으로 간주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외선 차단제를 구입할 때 SPF 수치만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SPF(Sun protection Factor) 수치는 UVB 차단 지수이기 때문에 UVA도 함께 차단할 수 있는 PA가 함께 표기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PA 지수는 +, ++, +++ 등으로 표기되며 +가 많을수록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의미하며 일상생활에서는 ++정도 이상의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 SPF 수치는 실내에서는 SPF30 정도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할 경우에는 SPF40~5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덧발라 주어야 하는데 이는 자외선 차단제의 효능이 한시적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보통 한번 바를 때마다 3~4시간 정도 효과가 유지되므로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어야 완벽하게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를 수 없을 경우에는 UV 난반사 인자가 함유된 페이스 파우더를 수시로 덧발라 주거나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중간 중간 계속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유통 기한은 보통 개봉 전 2~3년, 개봉 후 1년 정도이므로 가능한 유통 기간을 지켜 사용하고 사용 시에도 뚜껑을 확실히 닫고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합니다. 끝으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피부 노화를 막고 깨끗하고 맑은 피부에 첫걸음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김소영 원장 / 앨리스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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