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김기열(67) 원주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예비후보에 4일 등록했다. 김 시장은 4일부터 시장 직무가 정지됐다.
김 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정된 여야 시장후보에게 원주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강원도 제1의 도시인 원주시의 수많은 현안사업을 풀어나가기엔 행정 경험도 없는 비전문가인 여야 후보로는 어림도 없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원주시장 예비후보에 등록한 후보는 모두 6명이다. 여권 후보 3명, 야권 후보 3명으로 원주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여권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원경묵(51) 예비후보, 김 시장, 구영모(60) 무소속 예비후보가 여권표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야권은 원창묵(49) 민주당 예비후보, 김은수(46)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선호균(42) 국민참여당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다.
관심은 야권이다. 일부 시군에서 추진되고 있는 야권단일화가 원주시에서도 이뤄질 수 있느냐는 것이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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