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민 원장의 교육칼럼

I See You

지역내일 2010-05-04

                                                 


<I See You...>               하바놀이학교 원장윤한민


영화<아바타> 나비족의 교감의 언어 I See You


영화<아바타> 에서는 “I See You”라는 대사가 자주 나온다. 이 영화의 주제곡 제목이기도 한 이 말은 단순히 시각적으로 당신을 그저 바라본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의 본질을, 당신의 영혼을 본다. 또는 진심을 안다는 뜻이다.


또한 서로 마음이 온전히 통하는 상태, 온전히 서로 연결된 순간의 <교감(사혜일루:나비족언어)>을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하다


나는 나의 아이와 얼마나 자주 사랑을 표현하고, 또 얼마나 깊이 교감하고 있을까?


성공과 행복을 결정짓는다는 <자존감>은 <교감능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가장 첫 교감은 부모에 의해 형성된다.


우리의 안타까운 <교감>현장을 가보자.


아이가 유치원에서 혹은 학교에서 돌아와 속상해한다.


“엄마, 선생님은 **이만 좋아해요. **이만 칭찬하고 선생님 나빠!!”


이 때 대부분의 부모님은 이렇게 반응한다.


(비난)“네가 좀 잘하지, 네가 못하니까 그런거 아니야..”


     " 선생님을 나쁘다니 그렇게 말하면 못써..“


(설득)“너도 잘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너도 칭찬받을 수 있을거야..”


     “선생님을 나쁘다 말하면 안돼지.. 선생님이 얼마나 좋은 분인데..


      네가 더 노력하면 선생님이 너도 칭찬하실거야..


 


위와 같은 반응은 <교감>이 아니라 아이가 ‘나는 이해받지 못한다..’‘나는 무능력하구나..“하고 느끼게 한다.


그렇다면 아이가 이렇게 속상할 때 어떤 말을 듣고 싶을까? 진정한 교감을 원한다면 어떤 말을 해야할까?


유치원생이라면,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이 OO이를 칭찬 안해주고 **이만 칭찬해서 속상했구나..”


초등학생이상이라면, 같이 속상해하며


 “뭐 그런 선생님이 다 있어...”


이렇게 한번 반응해보라. 그러면 아이는 ‘이 세상에 내 편이 있구나’하고 기뻐하며 온갖 억울한 심정을 한껏 토해낼 것이다.


이것이 바로 <교감>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하나되기>이다.


가르치는 것은 교감이후 감정이 가라앉은 이후에 해도 늦지 않고 아이 스스로가 문제해결점을 알고 있는 경우도 많다.




영화<아바타>에서 인간의 가치관이 ‘돈, 욕망’이었다면 판도라행성에 사는 나비족의 가치관은 ‘생명’이고 ‘소통’이었다. 지금 우리 교육현장이 ‘성공’‘경쟁’에 치중되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고 교육목표의 비중을 좀더 ‘존중’‘교감’ 에 두기를 바래본다.


오늘, 별빛처럼 반짝이는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나비족처럼 교감해보자.


“I Se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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