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이곳은 우리 아이에게 맞는 영어공부 방법 등 부모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고민과 갈등을 『가을맘의 그림책 몰입영어』의 저자 박혜정 씨에게 상담하는 코너입니다. 가을맘은 거제에 살면서 주도적인 육아법으로 엄마와 아이가 함께 행복해지는 엄마표 영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질문 : 만 2세된 아가의 엄마입니다. 영어 비디오를 하루에 어느 정도 보여주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 : 영상노출에 대한 시기를 잡는 기준은 제 욕심으로는 영상을 보더라도 책을 잊지 않고 알아서 찾을 시점이 바로 그 때라 정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일상 속에 영상이 있더라고 책보는 힘이 약해지지 않을 때라는 것이죠.
두 돌이 지났다고 하더라고 책에 대한 집중이 약할 때는 영상과 책이 공존하기보다 영상이 책을 눌러버리지요. 그리고 어릴 때는 더더욱 영상을 선택할 때 책으로 있는 것이 좋습니다. 뽀로로(뽀로로잉글리쉬)처럼 책도 있고 비디오도 있어 책과 영상이 상호보완적인 활용이 될 수 있도록 말이죠.
구체적으로 24개월부터 30개월까지는 일주일에 두서너번, 20분을 넘지 않았고 늦은 오후에 노출하는 규칙을 준수했습니다. 만약 아이가 책에 아직 집중을 하지 않을 땐 시간이 짧을수록 좋습니다. 영상이 빨리 자리를 잡아서 좋은 것 보다 안 좋은 것이 많으니까요. 아이가 책을 친구처럼 장난감처럼 여기며 자라길 바라신다면 더더욱이요.
여러 종류의 영상물을 볼 때는 아이가 볼 수 있는 영상물 중에서 본인이 선택하게 했습니다. 아이에게 선택권을 넘기는 것이 서로 편하고 주도성면에서도 좋을거라 판단했습니다. 집에 있는 영상물이 전체적으로 자극이 낮고 상영시간도 엄마 기준을 넘어서지 않은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영상물에 너무 빠져서 제재가 안되는 게 걱정이라면 아이에게 비디오를 처음 소개할 때 설명해 주면 좋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재밌는건데 규정시간을 넘어가면 뇌를 다치게 하니까 조심해야하는 거라구요. 이 약속을 지켜야 비디오를 볼 수 있다고 약속을 받아두는게 좋아요. 이런 약속은 울고 떼쓴다고 무너져선 안되는 것이지요. 일관됨과 단호함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헤요.
통제가 가능하려면 비디오들이 있는 장소와 보는 곳이 방 안이면 좋습니다. 텔레비전이 거실에 있으면 아이의 눈에 줄곧 들어오니 통제가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잘 들어가지 않는 방에 있으면 놀다가 잊어버리고 넘어가는 날도 더러 있게 되거든요.
물론 아이가 많이 자라게 되면 영상도 책에처럼 몰입을 할 때가 있습니다. 하루에 두어시간을 영상에 심취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이건 책에의 몰입이 일어난 이후 찾아오기 시작하는데요, 중독이 아닌 몰입이어서 독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답니다.
정리하자면 규칙을 정해서 아이에게 알려주시고 약속을 하세요. 아이가 일어나자마자 영상을 찾는건 삼가시구요, 기다리지 못하고 보챌 때는 바깥으로 나가 아이와 산책을 해보세요.
출처 : 푸름이닷컴(www.purmi.com)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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