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건강이 노인 건강 좌우한다

지역내일 2010-04-16

 


평균 수명이 길어진 반면에 출산율은 줄어듦에 따라 우리나라도 이제는 초 고령화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인구들 중 상당수가 이미 많은 수의 치아를 잃고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욕구에 해당하는 음식물의 섭취마저 불편하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 있다.
그렇다면, 먼저 노인들의 치아 건강이 노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자.


첫째, 빠진 치아는 구강 질환을 심화시킨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방치되면 맞물리는 치아는 솟아나 길어지고, 주변 치아는 빈 공간으로 기울어져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충치와 잇몸 염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
둘째, 저작 능력의 감소로 영향 불균형을 초래한다. 저작 능력이 떨어지게 되면 자연스레 소화를 도와주는 침 분비도 감소하게 되어 이로 인한 소화 장애가 발생하기 쉽고, 이에 따라 씹기에 편안한 음식들만을 가려먹게 되어 영양의 불균형이 초래되기 쉽다.
셋째, 치아가 없으면 시각적으로 늙어 보인다. 입 주변이 함몰되어 주름이 잡히거나 입 주위 근육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얼굴 주름이 더욱 깊게 파인다. 아울러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합죽이와 같은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훨씬 늙어 보일 수 있다.
넷째, 씹는 기능이 줄어들면 인지 능력이 저하된다. 치아로 씹는 기능이 건망증과 치매 예방에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인의 치아는 치아만의 문제가 아니고 정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게 된다.


이상과 같이, 노인들의 치아 건강은 정신 건강은 물론 인지 기능에마저 영향을 주어 보다 심각해 질 수 있다. 그러므로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원한다면 치아 관리를 통해 노년의 건강한 삶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인간의 수명은 연장된 반면 치아의 수명은 늘지 않는 현실에서 상당수의 노인들은 치아를 상실한 채 지내거나 불편한 틀니를 사용하고 있다.
치아를 상실한 노년기 삶의 질을 회복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최근에 임플란트가 각광받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임플란트 시술의 눈부신 발전은 연장된 인간의 수명과 그에 비해 부족한 치아 수명의 간극을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었다.
빠진 치아를 방치하지 말고 임플란트를 통해 치료한다면 주위 치아의 손상 없이 치아 기능을 회복 할 뿐만 아니라 아름다움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엔치과 의원 정은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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