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학원 칼럼

성공적인 초등교육을 위한 시작에 대하여

기획-초등교육 집중 탐구(1)

지역내일 2010-05-03



초등학교 시기는 두정엽(뇌)이 집중적으로 발달하므로 아이들은 점점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게 된다. 이전까지 큰 것은 무조건 무겁다고, 긴 컵에 담긴 물이 무조건 많다고 말하던 아이들이 이제 무게를 비교하고 양을 잰다. 그러므로 이 시기 자녀들을 교육할 때에는 실험과 관찰로 스스로 즐기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퍼즐이나 도형 맞추기 등 입체공간적 사고가 가능한 놀이를 많이 시키는 것이 그 방안이다. 그러나 관내 고입 여건을 감안하거나 멀리 대입까지를 바라보는 학부모들은 이와 같은 원론적인 방안에 만족하지 못한다. 이 시기 퍼즐, 도형 맞추기 등으로 내 자녀가 명문고에 합격할 수 있고 명문대학에 합격할 수 있는 대비를 한다고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본 원장은 많은 학부모들에게 질문을 받는다. “초등학교 시기에는 자녀에게 무엇을 시켜야 할까요?” 이에 본 원장은 항상 이렇게 대답한다.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동기부여는 자녀가 느껴야 한다.

동기부여는 성공을 위한 촉진제라고 할 수 있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거나 자녀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에 임할 수 없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자녀들이 학습의욕을 갖지 못하면 어떤 학습과제라도 거부할 것이고 단념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흔히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무엇인가를 제시하며 학습에 관심을 갖기를 기대한다. 곧 자녀는 과제 자체가 흥미 있기보다는 그것을 배우면 자신이 바라는 무언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학습을 한다. 가령 세계 최고의 갑부인 빌 게이츠도 자신의 아이들에게 1주일에 용돈을 1달러만 준다고 한다. 그가 아이들에게 용돈을 적게 주는 이유는 부족하지 않으면 얻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동기부여는 지극히 외적인 것에 치우쳐져 있다. 동기부여의 방식이 물질적인 면에 치우쳐져 근본적인 학습 과제에 대한 관심과는 거리가 멀고, 매번 반복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우리 자녀들의 생활을 살펴보자. 과거 우리의 삶과는 달리 아쉬운 것도, 얻고 싶은 것도 없다. 말만 하면 부모가 무엇이든 다 사주고, 원하는 대로 해주는 아이들은 더 이상 외적인 동기부여에 자극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자녀들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내적인 동기부여’다. 과제 자체가 자극을 주고 재미가 되고 즐거움이 되는 내적 동기부여. 공자의 「논어」에서 말하듯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라는 궁극의 동기부여 방법이 필요하다.


동기부여는 성취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내적인 학습 동기부여를 내 자녀에게 시킬 수 있을까? 작년 6월에 본원장이 투고한 내용을 다시한번 거론한다.


자녀 교육에 유난스럽고 극성맞은 강남 엄마들. 그녀들의 자녀가 공부의 무게에 눌려 힘겹게 지내고 있을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일부 보도매체에서 소개된 일부 아이들의 사례를 전부라고 호도(糊塗)하지 말자. 오히려 어렸을 때부터 해왔던 공부를 즐기는 아이들이 많고 주변의 아이들과 경쟁하며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있다. 또한 이른 나이에 학습태도가 잡혀있기 때문에 오랜 시간 집중력 있게 공부할 수 있으며, 주변의 수준 높은 교육 여건 속에서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을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부러움 때문인지 아니면 교육관이 달라서인지 그녀들이 극성맞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 자녀들이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적 능력을 아주 충실히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내적 동기부여의 핵심은 어쩌면 동년배 사이의 ‘승부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승부욕은 초등 시기에 가장 왕성하다. -중학교 시기에는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는 자존감이 형성되어 만족하는 습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 ‘승부욕’이라는 동기부여 방식으로 학습에 대한 열의와 열정을 불러와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승부욕으로 끈기와 열정, 경쟁심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절제를 배울 수 있다. 가령 본 원장이 운영하는 학원에서도 초등부에 영재반을 편성, 지도하고 있다. 가끔 들어가는 강의실에서 중등부에 버금가는 집중력과 진지함을 엿볼 수 있다. 이런 내적 동기부여의 효과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진지함이다. 어떤가? 그 극성스러운 강남 엄마들이 조금은 현명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교육전문가의 초등교육 조언이 시작된다.
공부를 승부라고 부르는 것이 옳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다들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모르는 것을 나만 알고 있을 때의 짜릿함. 모두가 한두 개 틀렸을 때 나만 만점을 받았을 때의 성취감, 희열. 이러한 짜릿함과 성취감을 느끼지 않고서는 절대 학습에 흥미를 불러올 수 없다. 이와 같은 성취감을 만끽하고자 많은 학생들이 지금도 열심히 학업에 임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 자녀는? ‘아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알고 있는가? 만일 그렇지 않다면 본 원장이 돕고자 한다.


?학습법 연구에 ‘공부 희열도’라는 감성 분야가 있다. 이 ‘공부 희열도’가 높은 학생이 공부를 잘한다고 한다. 내 자녀의 공부 희열도를 높이는 방법을 함께 연구해 보자. 다음 주에도 초등교육에 대한 본 원장의 생각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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