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나 그 주위에 물집이 생기고 딱지가 생겨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단순 포진에 의한 것입니다. 환자들 모두가 한결 같이 ‘피곤하면 자주 생긴다’고 말합니다. 또한, 단순 포진에 대해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는 것으로 여겨서 이를 병으로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이 단순 포진이 다른 부위나 다른 사람에게 전염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 본인에게 재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발할수록 심해질 뿐만 아니라 때로는 흉터가 남을 수도 있기 때문에 단순하게 여겨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병으로 간주해야 합니다. 치료를 받음으로써 앞으로의 재발 가능성을 방지하고 흉터를 충분히 막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 단순 포진 방치하면 전염.재발 초래
단순포진은 바이러스가 감염되어 입술 주위나 성기 주위에 몇 개의 수포가 생기는 질환입니다. 물론 다른 부위에도 생길 수도 있습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에 아직 감염되지 않은 사람이 처음으로 감염되는 경우를 초 감염이라 하는데 증상이 더욱 심각합니다. 단순 포진은 대부분 소아나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고 입술, 구강, 점막, 혀, 잇몸, 인두 등에 수포가 생기고 심하면 궤양이 발생하고 통증, 악취, 식욕감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피부에 이상을 일으키는 원인인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본격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없어지지 않고 그 부위에 남아 있게 됩니다. 그래서 면역 상태가 떨어지는 피곤한 상태가 되면 그 자리 중심으로 재발 되게 됩니다.
이 바이러스는 사람 간의 접촉이나 점액, 대변, 소변, 감염된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 등에 접촉됨으로써 전염되기 때문에 입술에 물집이 생기면 절대로 뽀뽀나 키스를 하면 안됩니다. 신체 접촉으로 인해 전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인에게 많은 음부 포진의 경우 성기 부위 궤양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임질보다 약 10배 정도 흔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재발이 잦아서 생리, 정서적 불안, 외상 등에 의해서 같은 자리에 자주 나타납니다. 주로 제 2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경우는 1년 내에 85% 이상이 재발하는 반면, 제 1형에 의한 경우는 약 55%로 제 2형보다는 낮으며 항바이러스 제재로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강윤철 원장 / 강윤철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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