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직선제’에 따른 연재기사교육의 주체가 만족하는 교육현장을 실현하기 위한 쟁점 토론으로 이번 호에는 ‘학생들이 바라는 교육감’에 대해 각 후보들에게 질의서를 보냈다. 질의서는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직접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 내용을 취합해 송부한 것이다. 후보들의 대안이 교육감이 당선돼서도 교육정책에 반영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약 미리 점찍어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의 생각이 어떤지,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지면 토론을 통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활용해도 좋을 성 싶다. 답변 순서는 이름 가나다순이다. -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학생들의 목소리 반영한 교육정책 실현해 달라”
◆ 현 교육행정은 ‘학생 중심’의 행정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는 게 학생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과 대안은?
안순일 후보: 학생인권이 꽃피는 학교풍토 조성을 위해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시 반드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법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벌을 정할 수 있게 권장하겠다. 또한 1인 1청소년단체 가입을 권장하고, 내실 있는 학생자치활동을 위해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교별 홈페이지에 ''건의함, 여론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의견수렴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현재 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국회 연구학교를 더 확대·운영해 의회·국회 체험학습의 기회 제공과 임원들의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부여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재 후보: 학교 학생회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름만 학생회지 실질적이고 교육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지금 초·중·고교 학생회가 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학생 인권·민주·생명 조례(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가 학부모를 통해 자녀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고, 맞벌이 부모와 아버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밤 시간도 활용하겠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은 실제로 교육활동에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지만, 그런 방법이나 제도적 장치가 없다. 그나마 ‘소리함’ 혹은 ‘건의함’ 등으로 최소한의 소통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지만, 학생들의 요구는 곧잘 묵살되고 만다. 학생회나 학급회 등 자치활동도 유명무실하다. 그 대안으로 첫째, 학생회와 학급회를 활성화하겠다. 학교 단위 자치활동 교사동아리를 육성해 학생 자치활동을 지도하고 연구하도록 재정을 지원하겠다. 우수학급에 대해서는 표창도 하겠다. 둘째, 학생회실을 마련하겠다. 학생회실은 학생회 간부들이 수시로 만나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명실상부한 학생자치의 요람이 될 것이다. 셋째,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이 학교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학교운영위원회에 반드시 참관해, 발언권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 학생과 관련된 의안을 심의하는데 학생들이 참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학생중심’의 제도가 아닐 것입니다. 넷째, 교육청 산하에 학생의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교육감이 직접 참관해 의견을 광주교육행정에 반영하겠다.
김영수 후보: 입시 경쟁 교육에 몰두하다보니 소수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한 많은 학생들이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나 가이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누구든지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초등시절부터 다중지능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강점지능을 발굴해 그 분야에서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교육의 장을 제공해야한다.
안순일 후보: 학생들은 좋은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려고 학교 내신을 기본으로 수능, 논술, 면접 등의 준비로 힘든 과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좋은 대학, 좋은 학과만 나와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인생이 행복한 것도 아이다. 한 방향으로만 줄을 세우면 1등은 한 명이지만, 사방으로 줄을 세우면 4명, 360°로 세우면 360명, 3만 가지 직업으로 세우면 3만명이나 된다. 따라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원하는 길을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광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바로 학생들의 타고난 재능을 진단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조기에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진단하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바로 광주 교육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이정재 후보: 우리 교육은 학습을 잘 따라오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끌어가고, 학습부진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본인이 좋아서 자유롭게 선택한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사교육이 증대하면서 교육양극화현상도 심한데 뒤처지는 아이들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과 대책마련이 없다면 공교육은 그 본연의 사명을 잃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학습에 임하는 태도, 흥미, 관심거리, 문화 환경의 차이를 인정하며 학생들을 개별 진단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등 특별활동과 특기적성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질 높은 특기적성 교육이나 방과후 학교가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 교육 공익재단’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복안이다. 이 같은 시스템과 준비를 통해 각 학교에는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며,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공부를, 특기적성이나 취미 활동이나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은 방과후 교육을 충분히 받게 될 것이다.
김영수 후보: 교복비의 부담을 덜기위해 간편한 생활교복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l학교에서 교복의 l디자인이나 가격과 납품업자를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교복을 결정해 공동구매를 한다면 가격거품논란도 잠재우고 원하는 교복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두발문제는 시대의 추세에 따라 자율화해야 하지만 학교에서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정해주는 제한된 자율화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안순일 후보: 교복을 개별 구매할 경우 하복 10만원, 동복 23만8670원이다. 공동구매시 하복은 4~5만원선, 동복은 15만666원으로 개별 구입 시 기성복에 비해 비싸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공동구매할 경우 기성복과 교복비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중·고가의 기성복을 구입할 경우는 교복보다 훨씬 비싼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저는 교복공동구매가 활성화되도록 관련 연수 및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복은행이나 교복 물려받기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복 형태를 결정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생활교복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학교장이 6개월 전에 시행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해당계획을 사전에 탑재해야 한다. 두발 문제 역시 전적으로 학교장을 포함한 단위학교 공동체(학생·학부모·교사)가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겠다.
이정재 후보: 원칙적으로 교복과 두발은 자율화의 문제이다. 단 학부모, 학생, 교직원의 협의에 의한다면 일정정도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문제다. 교복의 경우 공동구매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교복 공동구매추진위를 구성토록 하고 있으나 일선학교에서는 잘 이행되지 않고 잡음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공동구매 논의에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고 이를 위한 학교운영위논의를 활성화해야한다.
학생의 두발자유는 개성의 표출, 자기결정, 사생활의 자유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 권리다. 천편일률적인 ''귀 밑 몇 센티''라는 식의 강요는 없어야한다. 다만 교육적 목적으로 구성원 간 합의에 따른 일정부분 제한조치는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
장휘국 후보: 저의 소신은 사실 교복자율화다. 학교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해 토론을 거쳐 교복 자율화를 한다면 적극 지원하고 찬성하겠다. 따라서 간편한 생활 교복을 포함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복의 종류와 형태 등을 결정하여 교복공동구매위원회를 구성,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교복의 형식이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신입생이나 전학생이 손쉽게 교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학교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두발문제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여 학생들의 인권을 격상시킬 생각이다. 그 중에는 두발자유화도 해당된다. 여기서 자유화는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유화를 말한다. 염색과 파마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김영수 후보: 맞벌이 부모들이 먼저 출근한 이후 학생들이 남아 있다가 혼자 등교하는 문제와 출근길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키고자하는 부모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면 1시간정도 먼저 학교에 와서 자율학습이나 독서 등 학습준비를 충실히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순일 후보: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인문계는 대부분 7:30~8:00 사이에 등교한다. 등하교에 관련되는 사항은 초·중등 교육법 제32조 1항 ‘국·공립학교에 두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다음 각호의 사항을 심의한다’라며, 그 중 3항에 ‘학교교육과정 운영 방법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규제하지 않으므로 학교 구성성원 간의 적절한 논의를 통해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0교시를 이용해 자율학습, 영어 듣기, EBS 방송 시청, 담임교사와의 상담 등이 이뤄지는 등 정규 수업 시간 못지않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아침 등교 시간을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기에는 학교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너무 빠른 시각에 학생을 등교시키거나 무리한 0교시 수업 등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초래된다면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할지라도 이는 결코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정재 후보: 학생들은 단순히 규제하고 보호할 대상이 아니라 기본권을 가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0교시 수업 등으로 성장기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이 통제나 억압이 아니라 각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1시간 먼저 등교시켜 자율학습을 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충분히 부여했다고 볼 수는 없다. 0교시 자율학습은 이해당사자들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장휘국 후보: 평교사 생활 28년의 경험으로 0교시 수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 경쟁을 부추기고, 실력향상을 경쟁의 키워드로 내세우며 학교자율권 신장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학교장에게만 자율권이 주어졌을 뿐 학교장의 독주와 독선이 또 다른 파행과 교육주체들의 참여와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
구태의연한 교육악습이나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나타날 것은 자명하다. 저는 협동적 광주형 혁신학교를 만들고, 미래형 친환경학교를 추진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 0교시 강제 획일적 학습은 전면 금지시키겠다. 학생들이 아침에 밥을 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등교했으면 한다.
김영수 후보: 학교시설이나 기자재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학생복지에 소요되는 예산투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 편의시설과 놀이 공간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안순일 후보: 학생중심 광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사업을 인간 친화적이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 실정에 맞는 장소를 확보하고, 리모델링을 통해서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쉼터를 더 확충하겠다.
이정재 후보: 학교 내에 학생들의 문화생활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학생복지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휴게실과 동아리실, 음악 감상실 등 학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 마련에 힘쓰겠다. 문화 공간에는 인터넷, TV, 오디오, 신문, 바둑 등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을 구비할 생각이다. 이는 학생들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권을 존중받는 공간으로써의 의미도 있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에게 교사와 함께 소통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겠다. 학교 숲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친환경적으로 쉴 수 있고 야외 수업도 가능하게 아름다운 생태숲 공원을 조성하겠다. 공간이 없는 학교는 건물 옥상에 마련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 또한 초·중학교에 노작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가까운 농촌의 영농조합과 자매결연을 통해 학급농장 또는 학교농장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직접 땀 흘리며 농사도 지어보고, 학생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먹어봄으로써 식생과 생태에 대한 자의식을 함양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공연·전시회 등의 관람을 학기당 1회 이상 실시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문화적 소양을 향상시키겠다.
김영수 후보: 갈수록 사회가 복잡해지고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성공한 선배는 물론 각계각층의 훌륭한 저명인사들과 만남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호기심과 동기부여의 계기를 제공하고 다양한 꿈과 이상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안순일 후보: 현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학교생활 정보와 함께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배를 초청해 학습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또 토요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이와 관련된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예컨대 학교에 따라서는 스승의 날이나 학교 개교기념일 등을 ‘진로 체험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학부모를 초청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직업 현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학여행을 다양한 그룹으로 나누어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 분야에 대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엔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대학마다 학생들의 진로 의식을 점검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체크하고 있다. 따라서 진로 지도가 중요해진 셈이다. 교육청에서는 진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을 10시간 이상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창의적체험활동 종합 시스템’을 이용하여 활동 실적을 누적관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창의인성자원지도(CRM)’를 개발 중에 있다.
이정재 후보: 공부습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스스로 즐기며 하는 것이다. 공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와 더불어 잘못된 틀 속에 한 줄로 세우는 교육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사고가 인정받는 교육을 실시해야한다.
재량활동시간은 물론이고 일반 교과수업 가운데서도 지역사회를 알아가고, 지역사회의 인사나 학교선배들을 초청한 수업 등을 활성화해 교실수업의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화하고 동기부여를 높이도록 하겠다.
장휘국 후보: 우리 학생들에게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현실적인 과제다. 2010년 교육과정부터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서 진로교육을 최소 학기당 1시간을 확보하여 내실을 다지겠다. 또한 연관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계발하여 현장에 보급·활용하겠다.
학생 스스로의 진로 탐색활동도 지속적으로 지원·장려하겠다. 스스로 희망하는 직업에 대한 탐색과 준비정도를 포트폴리오로 작성해 입학사정관제에 활용하고, 우수한 제작품이나 창의적인 것은 적극 발굴·장려·시상함은 물론 광범위하게 보편화 시키겠다. 중·고등학교는 연 1회 ‘진로 교육의 날’을 실시할 생각이다. 또한 ‘전문직업인 30인 초청 직업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학교에 진로상담 교사나 담당자를 선정, 특성과 내실 있는 체계적 진로 적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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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학생들의 목소리 반영한 교육정책 실현해 달라”
◆ 현 교육행정은 ‘학생 중심’의 행정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다는 게 학생들의 불만이다. 이에 대한 각 후보들의 생각과 대안은?
안순일 후보: 학생인권이 꽃피는 학교풍토 조성을 위해 학교생활규정 제·개정 시 반드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함께 학생자치법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벌을 정할 수 있게 권장하겠다. 또한 1인 1청소년단체 가입을 권장하고, 내실 있는 학생자치활동을 위해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교별 홈페이지에 ''건의함, 여론함''을 설치해 학생들의 의견수렴에 귀를 기울이겠다. 특히 현재 7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는 모의국회 연구학교를 더 확대·운영해 의회·국회 체험학습의 기회 제공과 임원들의 리더십 캠프 등 다양한 의사소통의 기회를 부여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이정재 후보: 학교 학생회가 활성화돼야 한다. 이름만 학생회지 실질적이고 교육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는 지금 초·중·고교 학생회가 학교 운영에 적극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 이를 위해 ‘학생 인권·민주·생명 조례(가칭)’을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가 학부모를 통해 자녀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학부모와 만남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고, 맞벌이 부모와 아버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밤 시간도 활용하겠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은 실제로 교육활동에 참여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하지만, 그런 방법이나 제도적 장치가 없다. 그나마 ‘소리함’ 혹은 ‘건의함’ 등으로 최소한의 소통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지만, 학생들의 요구는 곧잘 묵살되고 만다. 학생회나 학급회 등 자치활동도 유명무실하다. 그 대안으로 첫째, 학생회와 학급회를 활성화하겠다. 학교 단위 자치활동 교사동아리를 육성해 학생 자치활동을 지도하고 연구하도록 재정을 지원하겠다. 우수학급에 대해서는 표창도 하겠다. 둘째, 학생회실을 마련하겠다. 학생회실은 학생회 간부들이 수시로 만나서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장으로 명실상부한 학생자치의 요람이 될 것이다. 셋째, 학생인권조례를 제정, 학생들이 학교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학교운영위원회에 반드시 참관해, 발언권을 얻을 수 있게 하겠다. 학생과 관련된 의안을 심의하는데 학생들이 참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학생중심’의 제도가 아닐 것입니다. 넷째, 교육청 산하에 학생의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겠다. 교육감이 직접 참관해 의견을 광주교육행정에 반영하겠다.
김영수 후보: 입시 경쟁 교육에 몰두하다보니 소수 상위권 학생들을 제외한 많은 학생들이 상실감과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나 가이드너 박사의 다중지능이론에 의하면 누구든지 남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재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초등시절부터 다중지능검사를 통하여 자신의 강점지능을 발굴해 그 분야에서 소질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교육의 장을 제공해야한다.
안순일 후보: 학생들은 좋은 대학과 원하는 학과에 진학하려고 학교 내신을 기본으로 수능, 논술, 면접 등의 준비로 힘든 과정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반드시 좋은 대학, 좋은 학과만 나와야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인생이 행복한 것도 아이다. 한 방향으로만 줄을 세우면 1등은 한 명이지만, 사방으로 줄을 세우면 4명, 360°로 세우면 360명, 3만 가지 직업으로 세우면 3만명이나 된다. 따라서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살려 원하는 길을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난해부터 광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u-러닝 교육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바로 학생들의 타고난 재능을 진단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조기에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진단하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 바로 광주 교육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인재 육성이다.
이정재 후보: 우리 교육은 학습을 잘 따라오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끌어가고, 학습부진아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계속 늘어가고 있는 현실이다. 본인이 좋아서 자유롭게 선택한 학교가 좋은 학교라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사교육이 증대하면서 교육양극화현상도 심한데 뒤처지는 아이들에 대한 제도적인 지원과 대책마련이 없다면 공교육은 그 본연의 사명을 잃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학습에 임하는 태도, 흥미, 관심거리, 문화 환경의 차이를 인정하며 학생들을 개별 진단하고 지도해야 할 것이다. 자치활동, 동아리활동 등 특별활동과 특기적성교육도 강화해야 한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한 질 높은 특기적성 교육이나 방과후 학교가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 교육 공익재단’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복안이다. 이 같은 시스템과 준비를 통해 각 학교에는 모든 학생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것이며,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공부를, 특기적성이나 취미 활동이나 교육을 받고 싶은 학생은 방과후 교육을 충분히 받게 될 것이다.
김영수 후보: 교복비의 부담을 덜기위해 간편한 생활교복으로 바꾸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l학교에서 교복의 l디자인이나 가격과 납품업자를 일방적으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교복을 결정해 공동구매를 한다면 가격거품논란도 잠재우고 원하는 교복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두발문제는 시대의 추세에 따라 자율화해야 하지만 학교에서 최소한의 기준과 원칙을 정해주는 제한된 자율화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안순일 후보: 교복을 개별 구매할 경우 하복 10만원, 동복 23만8670원이다. 공동구매시 하복은 4~5만원선, 동복은 15만666원으로 개별 구입 시 기성복에 비해 비싸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공동구매할 경우 기성복과 교복비가 큰 차이가 없으며, 오히려 중·고가의 기성복을 구입할 경우는 교복보다 훨씬 비싼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저는 교복공동구매가 활성화되도록 관련 연수 및 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교복은행이나 교복 물려받기 등을 통해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교복 형태를 결정하는 문제는 전적으로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생활교복으로 바꾸고자 할 때는 학교장이 6개월 전에 시행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해당계획을 사전에 탑재해야 한다. 두발 문제 역시 전적으로 학교장을 포함한 단위학교 공동체(학생·학부모·교사)가 결정해야 할 사항으로 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는 것에 더 큰 비중을 두겠다.
이정재 후보: 원칙적으로 교복과 두발은 자율화의 문제이다. 단 학부모, 학생, 교직원의 협의에 의한다면 일정정도 제한이 있을 수 있는 문제다. 교복의 경우 공동구매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 지침에 따르면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교복 공동구매추진위를 구성토록 하고 있으나 일선학교에서는 잘 이행되지 않고 잡음도 끊이지 않는 실정이다. 공동구매 논의에 학생·교사·학부모가 참여하고 이를 위한 학교운영위논의를 활성화해야한다.
학생의 두발자유는 개성의 표출, 자기결정, 사생활의 자유 등 헌법에서 보장하는 기본 권리다. 천편일률적인 ''귀 밑 몇 센티''라는 식의 강요는 없어야한다. 다만 교육적 목적으로 구성원 간 합의에 따른 일정부분 제한조치는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
장휘국 후보: 저의 소신은 사실 교복자율화다. 학교구성원 모두가 민주적으로 참여해 토론을 거쳐 교복 자율화를 한다면 적극 지원하고 찬성하겠다. 따라서 간편한 생활 교복을 포함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교복의 종류와 형태 등을 결정하여 교복공동구매위원회를 구성, 양질의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교복의 형식이 더 자유로워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신입생이나 전학생이 손쉽게 교복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학교적으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두발문제는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여 학생들의 인권을 격상시킬 생각이다. 그 중에는 두발자유화도 해당된다. 여기서 자유화는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유화를 말한다. 염색과 파마는 곤란하다는 얘기다.
김영수 후보: 맞벌이 부모들이 먼저 출근한 이후 학생들이 남아 있다가 혼자 등교하는 문제와 출근길에 아이들을 안전하게 등교시키고자하는 부모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가능하면 1시간정도 먼저 학교에 와서 자율학습이나 독서 등 학습준비를 충실히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안순일 후보: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 인문계는 대부분 7:30~8:00 사이에 등교한다. 등하교에 관련되는 사항은 초·중등 교육법 제32조 1항 ‘국·공립학교에 두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다음 각호의 사항을 심의한다’라며, 그 중 3항에 ‘학교교육과정 운영 방법에 관한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교육청에서는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을 규제하지 않으므로 학교 구성성원 간의 적절한 논의를 통해 학운위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0교시를 이용해 자율학습, 영어 듣기, EBS 방송 시청, 담임교사와의 상담 등이 이뤄지는 등 정규 수업 시간 못지않게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아침 등교 시간을 학생들의 자율에 맡기기에는 학교가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너무 빠른 시각에 학생을 등교시키거나 무리한 0교시 수업 등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지장이 초래된다면 아무리 의도가 선하다 할지라도 이는 결코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정재 후보: 학생들은 단순히 규제하고 보호할 대상이 아니라 기본권을 가진 인간으로 대우받아야 한다. 0교시 수업 등으로 성장기 학생들이 충분한 수면과 고른 영양섭취, 적당한 운동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교육이 통제나 억압이 아니라 각 개인의 잠재력을 발휘시키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을 일률적으로 1시간 먼저 등교시켜 자율학습을 시키는 것은 학생들의 자율성을 충분히 부여했다고 볼 수는 없다. 0교시 자율학습은 이해당사자들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재고할 필요가 있다.
장휘국 후보: 평교사 생활 28년의 경험으로 0교시 수업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명박 정부에 들어 경쟁을 부추기고, 실력향상을 경쟁의 키워드로 내세우며 학교자율권 신장을 외치고 있다. 하지만 학교장에게만 자율권이 주어졌을 뿐 학교장의 독주와 독선이 또 다른 파행과 교육주체들의 참여와 소통을 가로막고 있다.
구태의연한 교육악습이나 파행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나타날 것은 자명하다. 저는 협동적 광주형 혁신학교를 만들고, 미래형 친환경학교를 추진하면서 아이들이 정말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겠다. 0교시 강제 획일적 학습은 전면 금지시키겠다. 학생들이 아침에 밥을 먹고, 편안한 마음으로 등교했으면 한다.
김영수 후보: 학교시설이나 기자재에 대한 투자도 중요하지만 학생복지에 소요되는 예산투자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학생 편의시설과 놀이 공간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해서 건강하고 활기 넘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한다.
안순일 후보: 학생중심 광주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아름다운 학교 만들기 사업을 인간 친화적이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나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학교 실정에 맞는 장소를 확보하고, 리모델링을 통해서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과 쉼터를 더 확충하겠다.
이정재 후보: 학교 내에 학생들의 문화생활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학생복지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휴게실과 동아리실, 음악 감상실 등 학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 마련에 힘쓰겠다. 문화 공간에는 인터넷, TV, 오디오, 신문, 바둑 등 다양한 문화체험시설을 구비할 생각이다. 이는 학생들의 정신적·신체적 성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인권을 존중받는 공간으로써의 의미도 있다.
장휘국 후보: 학생들에게 교사와 함께 소통하고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배치하겠다. 학교 숲을 조성하여 학생들이 친환경적으로 쉴 수 있고 야외 수업도 가능하게 아름다운 생태숲 공원을 조성하겠다. 공간이 없는 학교는 건물 옥상에 마련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 또한 초·중학교에 노작교육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가까운 농촌의 영농조합과 자매결연을 통해 학급농장 또는 학교농장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직접 땀 흘리며 농사도 지어보고, 학생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먹어봄으로써 식생과 생태에 대한 자의식을 함양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공연·전시회 등의 관람을 학기당 1회 이상 실시하여 학생들의 정서함양과 예술적, 문화적 소양을 향상시키겠다.
김영수 후보: 갈수록 사회가 복잡해지고 직업도 다양해지고 있다. 성공한 선배는 물론 각계각층의 훌륭한 저명인사들과 만남을 통하여 우리 학생들에게 호기심과 동기부여의 계기를 제공하고 다양한 꿈과 이상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안순일 후보: 현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학교생활 정보와 함께 사회적으로 성공한 선배를 초청해 학습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한다. 또 토요일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이와 관련된 활동을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예컨대 학교에 따라서는 스승의 날이나 학교 개교기념일 등을 ‘진로 체험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선배·학부모를 초청하거나 학생들이 직접 직업 현장을 방문하기도 한다. 그리고 수학여행을 다양한 그룹으로 나누어 자신의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 분야에 대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학교도 있다.
최근엔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대학마다 학생들의 진로 의식을 점검하기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체크하고 있다. 따라서 진로 지도가 중요해진 셈이다. 교육청에서는 진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진로 교육을 10시간 이상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비교과 활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창의적체험활동 종합 시스템’을 이용하여 활동 실적을 누적관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 이러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안내하기 위한 ‘창의인성자원지도(CRM)’를 개발 중에 있다.
이정재 후보: 공부습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스스로 즐기며 하는 것이다. 공교육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왜 공부하는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와 더불어 잘못된 틀 속에 한 줄로 세우는 교육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사고가 인정받는 교육을 실시해야한다.
재량활동시간은 물론이고 일반 교과수업 가운데서도 지역사회를 알아가고, 지역사회의 인사나 학교선배들을 초청한 수업 등을 활성화해 교실수업의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화하고 동기부여를 높이도록 하겠다.
장휘국 후보: 우리 학생들에게 특기와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현실적인 과제다. 2010년 교육과정부터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서 진로교육을 최소 학기당 1시간을 확보하여 내실을 다지겠다. 또한 연관된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계발하여 현장에 보급·활용하겠다.
학생 스스로의 진로 탐색활동도 지속적으로 지원·장려하겠다. 스스로 희망하는 직업에 대한 탐색과 준비정도를 포트폴리오로 작성해 입학사정관제에 활용하고, 우수한 제작품이나 창의적인 것은 적극 발굴·장려·시상함은 물론 광범위하게 보편화 시키겠다. 중·고등학교는 연 1회 ‘진로 교육의 날’을 실시할 생각이다. 또한 ‘전문직업인 30인 초청 직업설명회’ 등을 개최하여 학교에 진로상담 교사나 담당자를 선정, 특성과 내실 있는 체계적 진로 적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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