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실내악을 대표할 수 있는 실내악단이라면 역시 ‘아르코 디아볼로 쳄버 오케스트라’다. 아르코 디아볼로 오케스트라는 올해로 창단 5주년을 맞았다. 2010 대전문화예술공모사업 선정작으로 지난 2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실내악의 정수를 선사해 준 아르코디아볼로. ‘거장의 초상’이라는 테마로 연주회를 가진 아르코 디아볼로 오케스트라의 단장이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52·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를 만났다. 서글서글한 인상으로 마주한 누구라도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사람이다.
김선희 교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University of Georgia(석사), Florida State University(박사)를 졸업하였다. 경기콩쿨, 서울교대콩쿨, 이화경향콩쿨 및 동아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Tallahassee Symphony Orchestra 바이올린 수석, 충남도립교향악단 악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바로크합주단 수석단원과 TJB교향악단 악장으로도 활동하고 있고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가 이끄는 아르코 디아볼로 쳄버 오케스트라는 지난 2004년 창단연주회를 가졌다. 이후 8회의 정기연주회와 <대전국제현악제>, <모짜르트 페스티벌>, <그리그 페스티벌>을 비롯하여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초청 <스프링페스티벌>에 우수연주단체 초청공연, 교향악 전곡시리즈 초청공연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단원들은 모두 30여명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각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상급 연주자들이다. 특히 각각의 구성원들이 최고의 테크닉과 음악성을 겸비한 음악가들로 이미 솔리스트로서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아르코 디아볼로의 단원들은 최선의 연주를 통해 청중들에게 최고로 다가서고 있다. 아르코 디아볼로의 무대는 휴머니즘과 낭만이 가득한 무대다. 그래서인지 강하면서도 아름답고 섬세한 앙상블은 이미 많은 관객들을 매료시켰고 앞으로도 매료시킬 저력을 품고 있다.
“세계 정상의 단원들임에도 불구하고 무보수로 참여해 주고 있는 단원들이 한없이 고맙고 감사하네요. 아쉬운 것은 단원들의 열정을 마음껏 쏟아부을 무대를 더 많이 가질 수 없다는 것이 아쉽고 음악을 통해 고객들에게 홍보나 감사를 전하고 싶은 CEO들과 손잡고 실내악이 있는 감동의 자리를 많이 가졌으면 하는 것이 단장으로서의 소망입니다.”
실내악(Chamber Music) 시초는 바로크 시대 이탈리아의 무지카 다 카메라(Musica da Camera)이지만, 본격적인 발전은 18세기 말에 시작되었다. 특징으로 독주자나 지휘자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16세기에 기악 음악이 늘어나고 아마추어들이 성악곡과 기악곡을 만드는데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악은 부유한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특히 대저택에는 거의 한 사람 이상의 전문 음악가를 두었고 귀족의 저택에서는 정기적으로 음악의 밤이 열렸다. 17세기 이탈리아에서는 왕자가 실내악 연주와 작곡을 전문으로 하는 음악가를 임명하기도 하였다. 20세기에는 19세기 낭만주의 시대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에 대한 거부감으로 실내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다. 또한 새로운 소리와 독특한 악기를 조합한 소규모 집단으로 관악기와 현악기의 혼합 합주가 중시되었고, 타악기나 성악이 더해질 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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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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