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에 명품고교 설립이 가시화했다.
한남대와 대전시교육청, 대덕구가 8일 ‘한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가칭)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해 우수고교를 갈망하던 대덕구 주민들의 숙원이 풀리게 됐다.
김형태 한남대 총장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한남대 대회의실에서 한남대사범대부속고 설립에 협력하기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대덕구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들은 일반계 고교의 부족에 따라 오래 전부터 오정동 지역에 우수 고교의 신설을 교육청에 요구해왔다.
또한 사범대부속고 설치를 신중히 검토해오던 한남대도 지역의 요청에 부응해 부속고 설립을 추진하기로 확정했고, 시교육청과 대덕구는 학교 설립 및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양해각서에서 한남대와 시교육청, 대덕구는 신설되는 고교가 지역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명문학교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남대사범대부속고는 대덕구 오정동 한남대 바로 옆 대전국제학교(TCIC) 부지에 신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국제학교는 2011년 여름 유성구 용산동 대덕테크노밸리로 신축 이전하며, 현 학교부지 4만여㎡(1만2000여평)는 한남대가 인수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한남대 사범대의 명성에 걸맞게 부속고를 대전을 대표하는 최우수 고교로 육성, 대전의 ‘서고동저’ 교육격차를 해소하는데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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