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2007) 발표에 의하면 세계 자연치유의학 시장 규모는 1993년 491억 달러에서 1998년 850억 달러, 2002년에 1,000억 달러에 달했고, 2008년에는 20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자연치유가 현대의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게 되면서 선진국들은 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미국의 경우 국립보완대체의학연구소(NCCAM)를 설치하고, 자연치유의 안정성과 유효성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또한 카이로프랙틱, 자연요법, 침술, 마사지요법 등 자연치유의학 관련 면허제도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한의학을 중심으로 자연치유에 관심을 갖는 의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대전에서도 척추교정구를 통한 다양한 운동법을 개발해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있는 사람이 이명희(55) 교수다.
이명희 교수는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의 증상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카이로프랙틱을 접목한 꾸준한 운동법을 통해 증상들이 호전되고 나아지는 임상사례를 접하면서 전문가를 굳이 찾아오지 않아도 척추교정구를 이용해 운동법만 익히면 집에서도 얼마든지 직접 자신의 몸에 카이로프랙틱 요법을 접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척추교정구를 개발하게 되었다”며 “척추측만증이나 디스크 등의 증상은 바르지 못한 자세가 요인이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에 이런 분들에게 교정구를 이용해 꾸준하게 운동을 권해 본 결과 많은 분들에게서 증상들이 좋아지고 나아졌다는 소식을 자주 듣게 되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연치유학 박사로서 숙명여대, 서울여대, 공주대, 대전폴리텍대학교 등에서 카이로프랙틱 관련한 강의를 통해 자연치유력을 통해 우리 몸을 관리할 수 있는 비법들을 강의해 왔다. 현재 ‘건강도 경영이다“란 주제로 CMB 방송을 통해 그의 강의는 공중파로 전해지고 있다. 현대의학의 한계를 잘 지적한 저서가 일본인 의사인 아보 도오루가 쓴 ‘면역혁명’이다. 저자는 의사로서 만성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 자연치유력(면역력)의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학은 약이나 수술 등으로 단지 겉으로 드러난 증상만을 없애려고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몸을 전체적으로 파악하여 자연치유력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자연치유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전세계적으로 경주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나라에서는 불합리한 의료법 등의 이유로 자연치유가 활성화되기에는 한계가 많아 의식 있는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이 교수는 말한다.
대전역 맞은편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인 (사)대한국민건강증진협회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한 증상들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매주 이루어지는 척추교정구를 이용한 운동법을 익히기 위해서다. 운동법을 익히기 위해 왔다는 손정애 주부는 ‘출산한 후 허리가 많이 아파서 고생했는데 운동법을 익히고 나서는 허리가 많이 좋아졌다’고 행복해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문의 :010-2303-5667(221-0012)
유혜련 리포터 yoo25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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