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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YMCA 기후 변화 교육 강사모임 ''초록별''

“지구 온난화 막는 길 사람들에게 전파해요”

지역내일 2010-04-23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보금자리인 지구를 지속 가능한 초록생명의 별로 지켜나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주부들의 작은 모임이 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마산 YMCA 기후 변화 교육 강사모임 “초록별”이다.  지역사회에서 기후 변화와 심각성을 알리고 에너지 절약문화를 만드는데 기여 하려는 초록별은 이름만큼이나 상큼하게 우리 지역 속으로 다가온다.


초록생명의 별 지키는 지역주부모임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지구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전도영 회장 등 30대부터 50대 회원 20여 명이 에너지 절약 등의 작은 실천부터 하자며 뜻을 모았다. 회원들은 지난해 마산YMCA에서 진행한 기후변화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이수한 게 인연이 되어 자신들이 받은 교육을 우리 이웃에게도 알리고 실천하기 위해 ‘초록별’이라는 상큼한 모임을 탄생 시켰다. 

경남그린스타트 네트워크와 마산 YMCA가 주관하는 기후 변화 교육 강사 과정은 지역사회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양성된 인력은 기후변화, 에너지 등의 영역에서 생활실천 및 기후변화운동 실천을 전파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초록별은 문화기획, 교육, 홍보부 분야별로 각 회원들이 나뉘어 활동하고 있다.


온난화 막는 길 이웃에게 전파 하고파
전 회장을 비롯한 회원 대부분 생태공부에 관심을 두면서, 자연스럽게 기후 변화에 대해 알게 됐단다.
홍보부장을 맡고 있는 최정미씨는 “막연했던 부분을 강의를 통해 알게 되고 행동으로 옮기자 라는데 뜻을 함께 하게 되었어요” 라며 참여 동기를 말했다. 전 회장은 “강의를 통해 석유와 도시가스가 40년 뒤면 고갈된다는데 자녀들의 미래가 어떨까요 ?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한다.  화석 연료를 사용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쓴다는데 평소에 열을 내는 전기 제품인 전기 압력 밥솥이나 전자레인지 등을 편리하니까 거리낌 없이 사용 했어요. 

하지만 우리가 편리하게 사용하는 전기제품에서 얼마나 많은 화석 에너지가 소비 되고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주는지 알게 된 거죠. 지구 온난화에 나 자신도 일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된 셈이죠. 반성하고 당장 주변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실천으로 옮겼어요. 콘센트 뽑기, 물 아껴쓰기, 물건 재활용하기 등등. 무엇보다 엄마의 활동이나 실천이 아이에게 도전정신을 갖게 한 것이 가장 뿌듯하다” 고 전한다.

“생태, 환경, 기후 모든게 연관성이 있더라구요. 집에서 나마 에너지 절약을 하게 되었다는 게 공부를 통해 얻은 큰 변화”라고 총무 김현정씨는 말했다. 회원 모두 사소한 것에서부터 지구 온난화를 막는 길이 있다는 걸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해야겠다는 작은 기회라며 ''초록별''에 참가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생각만 하던 것 작은 실천으로 옮겨 
순천만 태양광 발전소, 진해 에너지 과학 공원, 창원 YMCA 건축현장을 견학하면서 기후 변화와 에너지에 관련된 감각을 배웠다. 현장에서의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매주 월요일 2시간의 스터디를 통해 자체 강의도 하고 시연도 한다.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고 토론도 하면서 정보도 교환한다. 특히 자신들이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전등 끄기, 물 아껴 쓰기, 재활용 해서 쓰기 등 생각만 하던 것을 모임을 통해 실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입을 모은다. 앞으로도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는 활동을 꾸준히 하면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기후 변화와 대체 에너지 수업”을 진행한다. 또 6월부터는 녹색가전제품 모니터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미니 인터뷰 전도영 회장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어요”
“우리가 알게 모르게 기후는 변화하고 있어요. 아이들이나 우리이웃들이 심각성을 모르는게 늘 아쉽지만 수업을 통해 기후 변화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알리고 싶어요. 특히 주부들이 중심이 되어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캠페인 등을 펼치는 모임에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훗날 우리 자녀들이 이상기후로 인해 심각한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김한숙 리포터 soksook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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