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서예를 통해 젊은이들과 호흡하는 조점금(80) 선생을 만났다. 곧 팔순 생신을 앞둔 조점금 선생은 “모든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요. 그저 지금처럼 건강하게 지낸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장성한 손주들 자랑이 여느 할머니들과 다를 바 없는 조점금 선생은 예순이 훌쩍 넘은 나이에 취미로 서예를 시작했다. 조점금 선생은 춘범 지석환 선생의 지도로 서예에 입문했으며, 이후 초대작가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며 본격적인 서예가로서 삶을 살아왔다.
최근에 조점금 선생은 23년 동안 연세대 서예동아리에서 무료로 학생들을 지도하던 스승 지석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6년 동안 매주 한번 씩 연세대를 찾아 서예동아리 묵향에서 활동하는 젊은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손주 같은 젊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서예를 가르치는 일이 즐겁고 건강 유지에도 좋습닌다”라는 조점금 선생은 “기억이 점점 예전 같지 않아서 요즘 들어서는 옥편을 갖고 다니며 여전히 공부합니다"라고 말한다.
“서예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음이 수련되는 과정, 즉 정신일도이다”라는 조점금 선생은 “서예를 배우려는 젊은 학생들이 기특하고 자랑스러워요. 학생들과 60년 가까운 나이 차가 있지만 서예를 통해서 한마음이 됩니다”고 전한다.
문의 : 010-2918-0946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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