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에서 출발하여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달리다가 다시 국도 1번인 통일로에 접어들면 자유로를 달리는 맛과 다른 또 다른 분위기의 낭만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신도시를 지나 접어드는 통일로는 우거진 신록이며 맑은 공기, 평화로운 들판이 한데 어울러진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계절이 여름과 가을의 경계선에서 이제 가을로 접어들려고 하는 요즘은 어느 때보다 통일로 드라이브의 남다른 맛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일 것이다.
통일로변에는 인적 드문 그윽한 분위기의 능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에 자리한 공순영릉은 그 깊고 울창한 숲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조용히 후세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공순영릉은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나무 잣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공릉은 조선조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순릉은 조선조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영릉은 조선조 영조의 맏아들인 진종과 그의 비 효순왕후의 능이다. 공릉과 순릉은 모두 한명회의 딸의 능이다. 한명회는 예종에게 자신의 큰딸을, 성종에게 자신의 작은딸을 시집보내 왕의 장인으로서 자신의 권세를 누리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두 20세도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는 불운을 겪는다. 장순왕후는 16세 때 안성대군을 낳고 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장순왕후의 누이동생인 공혜왕후 역시 11세에 결혼했으나 후사가 없이 지내다 1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또한 영릉은 영조의 큰아들 효장세자(사도세자의 형)와 그의 비인 효순왕후 조씨의 능이다. 효장세자는 6세 때 왕세자로 책봉받았으나 10세 때 세상을 떴다. 우연히도 공순영릉은 어린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제대로 인생을 펴보지 못한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를 모신 능이다. 그런 내력 때문인지 왕실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능이나 묘원의 규모가 어느 왕릉에도 뒤지지 않는다.
도심을 벗어나 30분에 걸리는 곳에 이처럼 호젓하고 운치 있는 자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유명능이나 유원지와는 비할 바 없이 호젓하고 운치있을 뿐 아니라 여느수목원 못지않은 청랑감에 한번 와본 이들은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든다.
꿩과 까투리가 풀쩍풀쩍 날아다니는 능은 깊은 숲 속을 방불케 한다. 잣나무 전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수목들이 울창하게 하늘을 가렸고 청정한 공기가 깊은 호흡을 내쉬게 한다. 잘 정돈된 묘역 곳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많아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거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신록 우거진 이맘때나 돌아올 가을 이곳은, 더욱 호젓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다.
가족나들이로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는 근교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가족 놀이동산 하니랜드가 있다. 능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따라 1km 남짓 들어가면 작은 언덕을 넘어 하니랜드가 이어진다. 북적거리는 여느 놀이동산과 달리 자연 속에 묻힌듯 자리잡은 이곳은 커다란 규모의 놀이동산은 아니지만 유명 놀이동산에서 줄서기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곳은 통째 자신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넓은 저수지와 10여 가지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 여름에는 야외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포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공순영릉과 하니랜드는 어느 곳보다 실속있는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하니랜드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청소년 3백원, 어린이 2백원. 주차료는 소형 1천원, 중형 1천5백원, 대형 2천원. 놀이시설 이용료는 종합 이용권이 어른 1만원, 어린이 7천원이고 놀이기구는 1천∼2천원, 보트는 3인용이 6천원. 4인용이 8천원이다. 18홀 가족 퍼팅놀이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야외수영장은 7천원.
개장시간은 오전9시∼오후1시30분. (하늬랜드: 945-2250)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통일로변에는 인적 드문 그윽한 분위기의 능이 자리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면 봉일천에 자리한 공순영릉은 그 깊고 울창한 숲 속에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조용히 후세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공순영릉은 사적 제20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나무 잣나무 참나무 밤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공릉은 조선조 예종의 원비인 장순왕후, 순릉은 조선조 성종의 원비인 공혜왕후, 영릉은 조선조 영조의 맏아들인 진종과 그의 비 효순왕후의 능이다. 공릉과 순릉은 모두 한명회의 딸의 능이다. 한명회는 예종에게 자신의 큰딸을, 성종에게 자신의 작은딸을 시집보내 왕의 장인으로서 자신의 권세를 누리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모두 20세도 채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나는 불운을 겪는다. 장순왕후는 16세 때 안성대군을 낳고 17세의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나며 장순왕후의 누이동생인 공혜왕후 역시 11세에 결혼했으나 후사가 없이 지내다 19세의 아까운 나이로 세상을 하직했다. 또한 영릉은 영조의 큰아들 효장세자(사도세자의 형)와 그의 비인 효순왕후 조씨의 능이다. 효장세자는 6세 때 왕세자로 책봉받았으나 10세 때 세상을 떴다. 우연히도 공순영릉은 어린 나이로 유명을 달리해 제대로 인생을 펴보지 못한 조선시대의 왕과 왕비를 모신 능이다. 그런 내력 때문인지 왕실에서 각별히 신경을 써서 능이나 묘원의 규모가 어느 왕릉에도 뒤지지 않는다.
도심을 벗어나 30분에 걸리는 곳에 이처럼 호젓하고 운치 있는 자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답고 울창한 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인지 유명능이나 유원지와는 비할 바 없이 호젓하고 운치있을 뿐 아니라 여느수목원 못지않은 청랑감에 한번 와본 이들은 다시 이곳을 찾게 만든다.
꿩과 까투리가 풀쩍풀쩍 날아다니는 능은 깊은 숲 속을 방불케 한다. 잣나무 전나무 밤나무 참나무 등 여러 종류의 수목들이 울창하게 하늘을 가렸고 청정한 공기가 깊은 호흡을 내쉬게 한다. 잘 정돈된 묘역 곳곳에는 시원한 나무 그늘이 많아 가족들이 돗자리를 깔고 책을 읽거나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무엇보다 북적거리는 인파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신록 우거진 이맘때나 돌아올 가을 이곳은, 더욱 호젓하고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 같다.
가족나들이로 이 곳을 찾은 이들에게는 근교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가족 놀이동산 하니랜드가 있다. 능역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오솔길을 따라 1km 남짓 들어가면 작은 언덕을 넘어 하니랜드가 이어진다. 북적거리는 여느 놀이동산과 달리 자연 속에 묻힌듯 자리잡은 이곳은 커다란 규모의 놀이동산은 아니지만 유명 놀이동산에서 줄서기에 지친 아이들에게 이곳은 통째 자신의 놀이터가 될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넓은 저수지와 10여 가지의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겨울에는 눈썰매, 여름에는 야외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김포에서도 한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공순영릉과 하니랜드는 어느 곳보다 실속있는 나들이 코스가 될 것이다. 하니랜드 입장료는 어른 5백원, 청소년 3백원, 어린이 2백원. 주차료는 소형 1천원, 중형 1천5백원, 대형 2천원. 놀이시설 이용료는 종합 이용권이 어른 1만원, 어린이 7천원이고 놀이기구는 1천∼2천원, 보트는 3인용이 6천원. 4인용이 8천원이다. 18홀 가족 퍼팅놀이는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원. 야외수영장은 7천원.
개장시간은 오전9시∼오후1시30분. (하늬랜드: 945-2250)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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