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탄소배출 제로 ‘그린 홈’ 보급한다

지역내일 2010-03-29

 “집에서 전기 만들어 사용해요”


성남시가 전기와 에너지를 자급자족해 쓸 수 있는 ‘그린 홈(Green Home)’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1억원을 투입해 일반주택과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태양열 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 에너지 설치보급사업’을 전개해 친환경·저에너지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시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주택에 설치한 건물주에게 설치규모에 따라 300~6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해 170호의 그린 홈을 보급할 계획이다. 
‘그린 홈’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집안에서 가족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자급하고 탄소배출을 ‘제로’로 하는 친환경 주택을 말한다. 예컨대 그린 홈은 지붕 위에 고효율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생활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옆에는 태양열 온수기를 올려놓아 물을 데운다.
또 지하에 지열을 활용한 발전시설을 설치해 기후와 환경 조건에 따라 냉방, 난방 등 에너지를 선택해 이용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을 줄여 에너지 사용을 감축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해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이게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시설 3kw를 설치할 경우 월평균 7~8만원이던 전기료는 60%가량 줄어 2~3만원이 나오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온수와 냉난방 수요가 많은 사회복지시설에도 태양광, 태양열시설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분당노인복지관, 산성동 사회복지관 등에도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할 계획이며, 단계별로 공공 청사, 공원, 탄천, 체육관 등 공공시설로 설치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문의 신성장녹색과 031-729-3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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