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시인 홍사용 문학관 개관식

지역내일 2010-03-26 (수정 2010-03-26 오전 12:43:35)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근대문학에 낭만주의 기운을 한껏 불어넣었던 시인 노작 홍사용(1900~1947)을 기리기 위한 문학관이 화성시 동탄신도시(석우동 64번지)내에 개관했다. 개관식은 화성시 동탄면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극단 뚱딴지의 시극 공연, 이덕규 시인의 작가연보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최영근 화성시장은“노작의 고향인 화성에서 그를 기리는 문학관을 열게 되어 가슴이 뭉클하다”며“그의 창조적 정신과 예술적 영감을 느끼며 바쁜 일상의 쉼표를 찍어가는 시민들의 작은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작 홍사용 문학관은 지상 1층에 문학전문 도서관과 전시홀, 지상 2층엔 유품전시실, 문예창작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2층엔 문학을 음미하면서 휴식을 취하고픈 시민들을 위해 차와 책을 제공하는 북 카페테리아 공간을 조성해 놓았다. 문학관에는 홍사용의 종손인 홍승준 씨가 보관해오던 ‘청산백운’,‘청구가곡’등 노작의 친필 작품집과 토월회 활동 당시의 사진 등 84점의 유품이 기증․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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