겪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허리통증은 참기 힘들다. 자칫 불편한 움직임에 조금만 무리가 가도 ‘컥’소리가 절로 난다.

그렇다고 수술받기도 겁난다. 허리에 ‘칼’대는 순간, 내 허리는 ‘끝장’이라는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디스크치료에 새 장(場)이 열렸다. 주말에 시술받고 월요일 출근이 가능한 초간단 시술법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는 장점 때문에 울산우리병원(병원장 박성훈)의 FIM요법이 디스크환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전신마취 없는 최고의 시술

FIMS요법은 수술 없이 주사바늘만으로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과 요추협착증, 신경부종이나 염증, 신경유착 등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디스크가 퇴화하면서 척추뼈 간격이 좁아지고 이 좁아진 척추뼈가 신경이 나오는 구멍(신경구멍)을 압박하고 있을 때, 또는 튀어나온 디스크가 척수신경을 누르고 있을 때 등 어떤 원인에 의해 신경이 눌리고 있을 때 적용되는 시술법이다.

울산우리병원 강관수 원장은 “이 방법은 특수주사바늘로 직접 디스크와 협착을 박리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어떤 약물도 사용하지 않고 전신마취도 필요 없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 고혈압이나 당뇨·심장질환 등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마취가 위험한 환자 등도 시술이 가능하다.

입원할 필요도 없다. 시술시간도 5분~10분으로 짧다. 컴퓨터 영상 방사선 투시기로 정확하게 병변부위를 찾아 치료하므로 합병증이나 부작용이 없다.

특히 FIMS요법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뼈 주사와는 달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의 유착이나 염증 등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다. 수술직후 바로 활동이 가능해 특히 직장인들이 선호한다.

비수술, 최소침습 원칙

강 원장은 “허리디스크에서 수술에 필요한 경우는 10% 미만이다. 최근엔 대부분의 환자들이 FIMS요법을 원한다”며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환자라도 FIMS시술이 70~80% 효과가 있다. 또 가능한 한 수술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울산우리병원은 비수술, 최소침습을 원칙으로 내세우지만 부득이 수술이 필요할 경우라도 상처와 수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다. 반가운 것은 수술시 국소마취를 한다는 점이다. 강 원장은 “그래서 수술시간이 2시간 이내로 짧고 회복속도도 빠르다. 선진화된 수술기법으로 재수술확률이 1% 미만이다”고 강조한다.

안타까운 것은 수술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막연한 두려움으로 통증치료만 하다 수술시기를 놓치는 경우다. 강 원장은 “디스크는 신경이 손상된 후는 치료예후가 좋지 않다. 극심한 통증, 마비 증세 등 신경 손상이 심각한 환자들은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고 전한다.

디스크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FIMS시술이나 수술 후의 운동기능 치료다. 특히 허리디스크는 디스크를 일으킨 근본 원인을 살펴보고 디스크를 지지하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맞춤형 척추관절기능치료

그런 점에서 울산우리병원 3층 척추관절기능치료실은 울산최고의 규모와 장비, 전문성을 자랑한다.

이 치료실은 단순 물리치료나 운동치료 공간을 넘어선다. 척추전문가들이 고안해 낸 척추관절 기능검사·척추관절 도수교정치료·척추관절 기능재활치료를 재활의학, 물리정형도수치료사, 운동치료사 전문가들이 통합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강 원장은 “특히 개개인의 근력을 측정해 환자의 근육상태에 맞는 운동재활치료를 한다. 척추기능재활 및 재발방지를 위한 맞춤형 운동치료시스템이다”고 설명한다.

또한 울산우리병원은 증가하는 외국인 환자 방문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달 보건복지가족부에 ''외국인환자유치 의료기관등록''을 완료했으며,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울산우리병원 박성훈 병원장을 비롯한 5명의 의료진은 보건복지부 지정 3대 척추전문병원에서 수년간 1만 사례 이상, 척추 수술 50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또 간호사 16명 모두 척추전문병원에 적합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전문인들이며 마취전문의와 마취전문간호사가 상주한다.
문의 : 울산우리병원 (052)220-8000~3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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