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국제연극제가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부산국제연극제는 ''연극의 경계선''을 주제로 국적과 언어, 연극 각 장르간의 경계를 넘어 해체와 통합이라는 현대연극의 흐름을 담은 6개국 19개 작품이 초청됐다.
개막작으로는 무용극과 코메디, 그림자 공연 등 장르를 초월한 다양한 형식을 담아낸 ''코메디''(프랑스)가, 폐막작으로는 우리나라 극단 수레무대의 ''이슬람 수학자''가 각각 선정됐다.
개막작 ''코메디''는 일종의 무용극. 프랑스 안무계의 총아 나세르 마르탱 고세가 연출을 맡았다. 대사 없이 19명의 무용수들이 몸짓으로만 관객과 소통한다. 무게가 4천500t이고 항공료만 6만 유로의 비용이 드는 대극장 규모의 세트를 가져올 수 없어 조직위 사무국이 직접 무대를 제작한다.
폐막작 ''이슬람 수학자''는 영화적 기법과 그림자극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 브라질 작가 말바 타한의 수학소설 ''셈도사 베레미즈의 모험''(The Man Who Counted)을 각색해 연극을 만들었다. 연산도사 베레미즈가 풀어가는 인생과 수학에 대한 재미있는 모험이야기인 이 작품은 수나 도형, 기호에 대한 수학적 공식을 기발한 상상력을 이용한 이미지들을 통해 재치 있고 우화적으로 표현해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한다.
공연장소는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경성대 예노소극장 등. www.bipaf.org (802-8003)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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