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달학원 기고

공부의 달인 되는 시간 경영 매뉴얼

지역내일 2010-04-18
 

공부의 달인 되는 시간 경영 매뉴얼


1. 시간을 기록한다.


 인간이 시간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없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사람을 빛이 없는 공간에 가둬 놓으면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날짜가 어떻게 가는지 알 수 없다고 한다. 우리가 시시때때로 시계를 보며 살아가지만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시간이 사실상 많다는 것을 아는 것이 시간 경영의 기본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모르고 흘려버리는 시간은 돈이 있다고 다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남는다고 저장해둘 수도 없는 고정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흘려버리는 시간을 잡아서 알차게 사용하려면 시간에 따른 우리의 일과를 한 번쯤은 기록해볼 가치가 있다. 기록할 때에는 하루일과를 마치면서 기억을 더듬어 기록하지 말고 현재 상황을 바로바로 기록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




2. 시간 사용의 실제를 파악하라.


 일주일정도 정직하게 나의 리얼타임을 적어본 뒤에 냉정하게 훑어보자. 자신이 생각하는 시간사용과 실제가 다름에 너무 놀라지 말라. 그냥 자신이 얼마나 성과 없는 일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또 얼마나 규칙적으로 낭비를 해왔는지 아는 것으로도 성공이다. 더불어 내가 왜 그렇게 공부할 시간이 없고 과제할 시간이 없는지도 알았으면 된 거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냐고? 잠시 눈을 감고 내 10년 뒤의 모습을 상상해 보자. 계속 이렇게 살 경우 제자리에 있거나 다른 사람들이 앞질러 가는 동안 도태될 나의 모습이 아닌 진정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그리고 눈을 떠 펜을 들고 일정표를 수정할 준비를 하라.




3. 아무런 성과가 없는 일을 제거한다.


 TV예능 프로는 나를 단순히 웃게 해줄지 모르지만 학습과 관련된 성과는 없다. 반면에 자기 전 20분 정도의 스트레칭은 수면의 질을 좋게 해 아침에 가볍게 일어나게 해준다. 쉬는 시간 연예인에 대한 수다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일상이지만 자투리 시간에 외운 단어나 수학 공식 등은 성적을 향상시켜 준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영양가 없는 시간을 과감히 제거하라.


  학교, 학원, 독서실 등에 앉아 있었다고 해서 그 시간이 전부 성과로 전환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집중이 잘되는 장소가 있고 시간이 있다. 멍하니 앉아있는 1시간보다 집중한 10분이 낫기 때문에 성과 없는 스케줄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




4. 시간을 하나의 묶음으로 모은다.


 짧게 끊겨진 토막 시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제한되어 있다. 가령 어려운 수학문제를 붙들고 쉬는 10분 동안 씨름해봤자 못 마치고 끊기면 처음부터 다시 봐야한다. 따라서 시간을 묶음으로 모아서 크게 보고 계획을 넣는 것이 좋다. 1시간씩 흩어져 있는 것을 조정하여 약 3시간 정도로 몰입할 수 있도록 시간을 배분한 뒤 공부할 책이나 단원은 되도록 세세하게 계획하여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도록 한다.




5. 숨겨진 시간을 찾아라.


 학생들이 이 맘 때쯤 많이 하는 고민은 ‘잠’이다. 자도자도 끝이 없는 수면은 마치 내가 피곤해서 그런 것 같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은 인간이 6시간이상 수면을 취하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오히려 더 피곤하다고 한다. 수면시간을 줄이고 아침시간을 활용하자. 아침이 평균적으로 집중력이 하루 일과를 마친 피곤한 밤보다 좋다. 예를 들어 아침에 문제집 한권을 정해서 한 시간 일찍 일어나 1회씩 푼다면 아침에만 한 달에 두 권의 문제집을 풀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면 또 상당한 시간이 생겨난다. 학교에서의 쉬는 시간, 점심시간, 이동시간 등을 활용해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수업시간 배운 것을 잠깐 복습한다는 예는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의 책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얘기다. 또 자그마한 메모를 눈에 잘 띄는 곳, 화장실이나 방 천장, 책상 앞에 붙여 놓는 것도 모든 학생들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더 풍성하게 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다.




6. 시간을 경영하지 못하면 어떠한 것도 경영할 수 없다.


 어떠한 경영인이 시간의 경영을 잘하지 못하고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시간을 잘 경영하지 못하면 계속해서 삐걱거리고 문제 상황이 발생된 뒤에야 수습하느라 분주한 삶을 살 수 밖에 없다.


 경영학계의 거장 피터 드러커는 세계 최고의 경영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공통점이 시간경영에 대해 아는 것을 질릴 만큼 반복하여 몸에 베이도록 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생각을 바꾸는 단계를 넘어섰다면 이젠 습관이 되도록 꾸준히 실천하는 일만 남았다. 분주하게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잘 계획된 일정과 즉각적인 실행으로 앞서나가는 우리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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