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박익수 본부장

“공단이 하는 일, 연금제도의 장점 제대로 알리고파”

지역내일 2010-04-16 (수정 2010-04-16 오전 9:51:09)

 올해 초 통계청에서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노후 준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7%가 노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32.3%가 국민연금을 노후 준비수단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이 80세를 바라보는 현 시점에서 국민연금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바뀌고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의 대다수가 의무가입자에서 최근에는 임의가입자수가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맞춤 노후설계서비스 등 서비스 차원에서도 선진국에 뒤지지 않을 만큼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2010년 새롭게 취임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박익수 본부장은 ‘예고된 변화는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포부를 밝혔다.
1987년 국민연금공단 설립과 함께 입사해 본부 예산기획부장을 거쳐 비교적 젊은 나이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박 본부장을 만나 국민연금공단의 비전을 들어본다.





-부산지역 본부장으로서 운영 방안은 어떻게 되는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및 경영효율화 정책이 3년째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내년부터 4대 보험의 징수업무가 건강보험공단으로 위탁됨에 따라 두 가지 사안 모두 우리 공단과 소속직원의 입장에선 분위기가 위축될 개연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생각한다면 조직을 내실화하고 구성원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본부장으로서 해야 할 역할 또한 이러한 변화와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구성원들에게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자신을 비롯해 간부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취임 이후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나.

고객만족도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국민에게 평가를 받는 하나의 수단이다. 일부 특수직역을 제외하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공단과 제도를 국민과 별개로 생각할 수 없다.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첫째 공단이 하고 있는 일을 가감없이 제대로 알리는 것이다.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의 대부분은 여러가지 오해로부터 기인한 것이 많다. 공단이 하고 있는 일, 연금제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제대로 알린다면 공단과 제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두 번째로 소속 직원들의 CS마인드 함양 및 CS능력 배양이다. 고객만족이나 친절상담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제 몸에 베인 서비스, 마음이 전달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고객들도 겉치레에 그치는 서비스에 대해서는 감동을 받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내외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강화해 나날이 증가하는 고객의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한다. 이러한 내용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어 업무현장에서 이루어진다면 공단과 제도에 대한 신뢰도 또한 비례해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들어 학생이나 주부 등 일반적으로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의 가입율이 늘고 있다던데.

소득활동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 본인의 의사에 의해 가입하는 것을 임의가입자라고 하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및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로 말미암아 노후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공단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후생활설계(CSA, Consulting on Successful Aging) 서비스의 효과가 최근 들어 임의가입자의 점증적 추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분석하고 있다. 임의가입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국민연금제도의 여러가지 장점을 활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며 곧 국민연금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공단에서는 국민들의 행복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노후생활설계 상담서비스를 비롯하여 기관이나 단체 등에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니 많은 활용을 바란다.




-국민연금공단은 자원봉사를 비롯한 사회공헌활동에 매우 적극적인 기관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공단에서는 직원들의 자원봉사는 물론이고 농어촌지역과 1사1촌 자매결연, 단체 헌혈, 긴급재해구호단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단,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공단 본부가 경남 진주로 이전하게 되는데 이에 앞서 진주 죽곡마을과 지난달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6월엔 우리 부산에서 개최 예정인 전국생활체육대축전에 약 30명의 자원봉사인력을 투입하여 부산을 찾는 생활체육인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도울 예정이다.
앞으로도 여건이 허락하는 한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구김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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