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과 한방, 초경부터 갱년기까지 2

불임, 원인부터 찾아야 건강한 임신

남편과 아내, 의사가 삼위일체 돼야 임신가능 해

지역내일 2010-04-15

이런저런 이유로 밀어 왔던 임신. 그러나 막상 아기를 간절히 원할 때는 임신이 잘 되지 않아 마음 고생을 하게 된다. 의학적으로 피임을 하지 않고 부부생활을 했는데 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으면 불임이라고 한다. 불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아한의원 소아과 부인과 전문의 장경호 원장에게 들어보자.


●여성 불임 치료, 조경(調經)
여성 불임 치료는 조경부터 해야 한다. 조경은 월경 주기를 고르게 하는 것으로 성 생리 주기와 호르몬 분비 기능을 정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장경호 원장은 “불임 치료는 체질, 체력, 식사, 생활 습관, 직업, 환경 및 내분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조절해 건강 상태를 향상시키는 전신요법이 가장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여성의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얼음같이 차가운 경우 임신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냉증은 골반 내의 혈류 부전을 일으켜 난소나 자궁의 조직 대사를 저하시키다. 호르몬의 분비, 자궁 기능 등을 약화시켜 배란, 착상, 임신 유지 등을 어렵게 한다. 냉증인 경우 D. I. T. I(적외선 체열 영상진단)를 통해 불임을 해소할 수 있다.
장경호 원장은 “불임(난임)의 원인은 여러 가지다. 배란장애인 경우 보통 다낭성난포증후군이 있거나 체중의 변화가 심해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이 나타날 때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호르몬이 주기적으로 일정하지 않게 되면 배란장애가 온다. 이럴 때는 혈액순환장애, 대사성 장애(비만, 다낭성난포증후군)를 먼저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난관의 유착도 불임의 원인이다. 배란이 되어도 난자가 이동할 길이 막혀 있으면 임신이 어렵다. 내막증으로 난관이 막혔다면 치료부터 하고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 착상에 문제가 있을 경우는 내막의 두께가 너무 두껍거나 혹은 너무 얇아 착상이 안 되기 때문이다. 생리 주기에 따른 내막의 두께를 확인해 치료하면 임신이 가능하다”라고 한다.


●남성 불임 치료하려면 스트레스 해소부터
일반적으로 불임의 원인을 여성 탓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임으로 병원을 찾으면 남성의 정액 검사부터 먼저 할 정도도 남성이 불임의 원인인 경우도 많다. 최근 남성이나 여성에게 불임의 원인이 없는데도 임신이 안 되는 경우가 무려 20% 이상이며 남성이 원인인 경우가 40%에 달하는 것을 보면 남성 불임을 무시할 수 없다.
남성 불임 치료를 위해서는 정액을 기르는 양정이 중요하다. 양정을 위해서는 성욕을 절제해야 한다. 또한 운동과 노동을 심하게 하거나 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될 수 있으면 화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술, 담배와 입맛 위주의 기호 식품을 너무 즐기지 말아야 한다.
장경호 원장은 “남성 불임의 경우 한방 약물로 원인과 증상 체질 등에 따라 기운을 돋우고 양기를 돋우며 성기능을 강화시키는 치료가 효과적이다”라고 한다.


●건강한 임신으로의 출발, 임신 전 자궁 보양
장경호 원장은 “양방 검사에서 정상 진단을 받았는데도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나 인공수정, 체외수정을 해야 하는 경우 자궁보양 한방 치료를 통해 건강한 임신을 할 수 있다”라고 한다.
임신 전 자궁보양은 증상의 경중에 따라 한약 치료나 뜸 치료, 환약 치료, 또는 약침 치료를 하는데 어혈, 비만, 임신 저해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다이어트 및 혈액순환 촉진, 체력보강, 자궁보강을 위한 유기농 약물치료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는 체성분, 혈액순환, 임신설문지, 간 기능(간염보균자, 지방간 진단 자), 스트레스(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증), 골밀도(반복된 다이어트로 인한 골감소증), 지방분해 스틱검사(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 등이 있다.
장경호 원장은 “일단 불임이 의심되면 남편과 함께 전문의를 찾아 불임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자주 병원을 옮기며 조급한 마음을 가지면 검사비용이나 기간이 그만큼 늘어나고 치료의 연속성도 떨어진다”고 한다.


도움말 : 모아한의원 소아과 부인과 전문의 장경호 원장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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