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의 온상이어야 할 교육계가 최근 교육비리 등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는 첫 번째 방법은 교육감 직선제 원년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직선제에 참여하는 것이다. 비리를 없애고 오롯이 광주의 교육을 위해 힘쓸 인력을 주민의 손으로 직접 뽑는 것이 비리 척결의 지름길이다. 그러자면 두 번째로 유권자로서 어떤 후보가 출마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내 자녀와 손녀, 조카의 교육을 책임질 광주 교육의 수장으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지는 예비교육감 후보들의 교육 마인드와 광주 교육의 비전을 들어보고자 매주 다른 주제로 후보를 만나고자 한다. -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교사들은 어떤 교육감을 원할까
광주가 살 길은 교육뿐! 공교육 살리는 것이 수장의 과제
광주 초·중·고 현직 교사들의 전화 인터뷰 설문조사 … 비리 근절해야 교육자치 실현 돼
김영수 후보: 참신하고 청렴한 책임자의 확고한 의지와 솔선수범이 없이는 교육계의 만연한 비리척결은 요원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단체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자체 감사를 대폭 강화하고, 금품수수 사례 적발 시에는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려 교직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정재 후보: 광주교육이 비리 없는 맑은 행정으로 탈바꿈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올바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 저는 청렴 광주교육 실현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 편성과 감사제를 실시해 회계 관리를 공개할 생각이다. 또한 줄세우기식 인사를 근절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교원인사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인사 사정관제’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 조직개편과 업무 대폭 이관도 반드시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현재 안순일 교육감의 ‘청렴 으뜸’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금품 상납, 촌지 수수, 납품 비리 등의 고질적 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저는 ‘상납과 비리가 없는 학교’를 주요 정책 방향의 하나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촌지, 상납, 납품 비리 등 ‘교육비리신고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해 비리 제보 익명성을 보장한 내부 고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외부 감사제 도입을 통해 감사 및 적발 시 중징계 처분할 계획이다. 둘째 교육비리 ‘원아웃제’를 추진해 비리 연루가 확인되면 즉시 직위 해제 조치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해임, 파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탁인석 후보: 교장과 교육감의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고 회계사, 변호사, 시민단체,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감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 부정기적 감사활동을 실시할 생각이다. 비리 발생자에 대해서는 엄격 처벌을 강화하고, 신고자에게는 포상하는 제도를 정착하겠다. 특히 내부 고발자의 도움이 아니면 잡아내기 어려우므로 신고자가 공무원일 경우 1계급 특진, 일반인일 경우 거액 포상을 하겠다.
김영수 후보: 고도의 창의성과 감성을 겸비한 통합형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하이컨셉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교육은 수능점수에 안주해 입시 위주의 서열 교육만 답습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자아실현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나올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학습방법을 바꿔야한다. 입시 교육도 중요하지만 감성·인성·효행·예능 등의 교육을 통해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문화 예술교육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이정재 후보: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 교육이 바꿔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다. 건강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전담할 ‘창의교육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창의센터’는 전 교과를 망라하고, 인적구성 또한 예술은 물론 언어·수학·과학 등 다양하게 포괄할 것이다. 교과 수업이외의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 등 특별활동을 활성화 해 전인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시교육청 소유 유휴 공공건물과 학교 공간을 활용해 방과 후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권역별로 센터를 두고 학생들의 개성이나 능력에 따라 자유로운 교과 선택이 가능토록 하겠다.
장휘국 후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바른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관과 연계,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개관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광주비엔날레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교육 기관을 네트워크함으로써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해 학교 현장과 연계시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탁인석 후보: 입시위주로 치우친 광주교육에 반대해 자퇴학생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형국이다. 문화예술교육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1학생 1문화 특기가 중요하다. 수많은 문화단체와 연계할 수 있는 예산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정재 후보: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육재정확보가 교육감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정치권·기업계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지역에서는 범시민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체결하고, 사회단체와 기업계를 연계한 기금마련대책에 힘쓰겠다. 특별히 농촌지역 학교라고 차별받은 일이 없도록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동등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
장휘국 후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비해 외곽의 농촌학교가 어려운 점은 사실이나, 이를 활용하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소규모 농촌학교부터 혁신학교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혁신학교 추진단 및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2011년에 초등 2개교, 중·고등 2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연간 2억원 내외 예산 지원하고 교장공모제를 추진하는 등 교육감 임기 내 전체 학교 수 대비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학교 정책은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해 학교 구성원의 큰 호응을 받은 만큼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탁인석 후보: 외곽 농촌학교에 학교별 지원은 별 의미가 없다. 임곡, 본량, 삼도와, 무학, 송학, 대촌과 평동, 동곡 단위로 통합학교를 만들어 최신시설을 해주어야 한다. 학교별 분산예산을 통합학교에 투자하면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학교이름은 공모제로 하면 된다.
이정재 후보: 교육이 미래의 종자씨가 되려면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뒷받침돼야한다. 교사들이 잡무에서 해방돼 자기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 학생의 학습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보다는 전시성, 상부보고 위주로 이뤄지는 현재의 예산집행 행태나 행정의 폐단을 우선 고쳐나가겠다.
또 교육청의 기능을 면밀한 직무분석해서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초·중·고 전체 학교에 학생 수 대비 행정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35억 정도의 예산을 마련하겠다.
장휘국 후보: 교사들의 주 업무는 교과지도와 생활지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 교사들은 업무량이 더 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교원 업무 경감과 전문성 향상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교원들이 교과지도, 생활지도에 전념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행정을 개편하겠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서는 ▲지역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센터로의 전환 ▲‘교원업무경감위원회’설치로 행정 잡무 경감 ▲교육능력중심평가 실시 ▲보조교사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 주당 수업시수 법제화(표준수업시간제) ▲초등 교과 전담 교사 확대 배치 ▲중등 교원 ‘3년 주기별’ 교과지도 및 생활지도 연수 ▲맞춤형 찾아가는 연수 등을 실시할 것이다.
탁인석 후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획기적 조치가 나와야 하는데 그 대안은 교육감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김영수 후보: 이는 교육 수장의 마인드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학 진학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교사와 일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상설운영해서 언제든지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정재 후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학생 능력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spec-up(개별 학습활동 내역)시스템을 마련해 이에 대비토록 할 생각이다. 중·고교 학생들이 진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중·고와 대학이 연계한 맞춤식 학습기회를 제공하겠다. 학생개인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재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기서 파악된 학생들의 개별 재능에 맞는 체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
장휘국 후보: 광주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스펙을 쌓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특히 교과 이외의 다양한 활동들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공익재단’을 설립하여 학생들이 학력과 소질 함양을 통해 자기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방과후공익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방과후학교 지원단체 발굴 및 협약을 체결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우수 강사풀 운영, 자원봉사자 발굴, 방과후학교 콜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탁인석 후보: 현 교육 수장이 대학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입시정보센터를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상시 운영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김영수 후보: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일부에서는 사교육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사실이다. 공교육이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심층 연수는 물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대입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상설 운영하는 등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겠다. 또한 대입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통해서 학생들이 언제든지 상담을 하고 개개인의 특기나 개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정재 후보: 교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전국 제일의 전문성을 갖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교사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 또 수업우수 교사에게는 특별승진의 기회를 제도화하고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별·교과별 수업장학 컨설팅단도 운영하겠다. 이와 함께 교과별 수업지도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교사 자기능력개발과 연계한 연수비 전액 지급, 교과연구회 및 동아리 지원금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입시 전형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매우 크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현재의 진학지원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질 높은 입시, 진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특히 대학 입학을 위한 대입 중심의 진로 지도에서 벗어나 취업을 염두에 둔 진로지도까지 진학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진로교육과 상담을 강화하고 중3과 고3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생각이다.
김영수 후보: 지금의 교육은 상위5%의 교육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으로 교육방향을 전환을 해야 한다. 수준별 수업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 수준별 수업은 집단으로 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충분히 파악한 후에 1:1수업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수업지원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것이다.
이정재 후보: 우선 공립교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전체 공립고의 자율학교화(교육과정·교사초빙 자율권 확대)를 적극 검토 하겠다. 또 특성화교과 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보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이버 수준별 학업 성취도 평가 문항을 탑재해 피드백이 한층 강화되도록 하겠다. 또 독서논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관 리모델링 및 전 학교 사서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초·중·고교의 e-NIE(신문활용학습) 선도학교를 활성화시키겠다.
장휘국 후보: 현재 우리 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월성을 빙자하여 상위권 학생에 대한 교육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 오히려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 학생의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 전체 학생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 판단되고, 교육선진국인 핀란드에서도 그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학력수준별 맞춤형 교육 확대, 학습부진아 제로 정책, 창의력 위주의 수준 높은 공교육 실시 등의 참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학력수준별 맞춤형 교육 확대를 위하여 맞춤형 예산 지원과 함께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 방과후학교 도입으로 24시간 학습지원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 또한 학습부진아 제로를 위하여 교대와 사대를 연계한 돌봄교사제 운영과 전문 학습 교재 계발 및 E-러닝, U-러닝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하여 시교육청 내 창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주관식·서술형 평가 확대, 토론·실험·탐구·체험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는 등 동기유발형 교육을 실시하겠다.
탁인석 후보: 프로그램개발이 중요하다. 상위권 학습프로그램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중하위권에 맞는 리더십 프로그램이나 문화특기 같은 도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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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와 손녀, 조카의 교육을 책임질 광주 교육의 수장으로 누가 적임자인지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지는 예비교육감 후보들의 교육 마인드와 광주 교육의 비전을 들어보고자 매주 다른 주제로 후보를 만나고자 한다. -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교육감 후보 인터뷰 ②주민이 바라는 교육감 ③후보들의 교육정책과 공약 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교사들은 어떤 교육감을 원할까
광주가 살 길은 교육뿐! 공교육 살리는 것이 수장의 과제
광주 초·중·고 현직 교사들의 전화 인터뷰 설문조사 … 비리 근절해야 교육자치 실현 돼
김영수 후보: 참신하고 청렴한 책임자의 확고한 의지와 솔선수범이 없이는 교육계의 만연한 비리척결은 요원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부모 단체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켜 자체 감사를 대폭 강화하고, 금품수수 사례 적발 시에는 일벌백계(一罰百戒)로 다스려 교직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이정재 후보: 광주교육이 비리 없는 맑은 행정으로 탈바꿈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지도자의 청렴성이다. 지도자가 솔선하여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수행하면 모든 행정이 올바로 돌아가 학생을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 저는 청렴 광주교육 실현을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 편성과 감사제를 실시해 회계 관리를 공개할 생각이다. 또한 줄세우기식 인사를 근절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교원인사 행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원인사 사정관제’를 신설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복안이다. 이와 함께 교육청 조직개편과 업무 대폭 이관도 반드시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현재 안순일 교육감의 ‘청렴 으뜸’ 정책에도 불구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금품 상납, 촌지 수수, 납품 비리 등의 고질적 비리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저는 ‘상납과 비리가 없는 학교’를 주요 정책 방향의 하나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촌지, 상납, 납품 비리 등 ‘교육비리신고 핫라인(HOT LINE)’을 설치해 비리 제보 익명성을 보장한 내부 고발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외부 감사제 도입을 통해 감사 및 적발 시 중징계 처분할 계획이다. 둘째 교육비리 ‘원아웃제’를 추진해 비리 연루가 확인되면 즉시 직위 해제 조치와 함께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해임, 파면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
탁인석 후보: 교장과 교육감의 공모제를 대폭 확대하고 회계사, 변호사, 시민단체, 교육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감사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 부정기적 감사활동을 실시할 생각이다. 비리 발생자에 대해서는 엄격 처벌을 강화하고, 신고자에게는 포상하는 제도를 정착하겠다. 특히 내부 고발자의 도움이 아니면 잡아내기 어려우므로 신고자가 공무원일 경우 1계급 특진, 일반인일 경우 거액 포상을 하겠다.
김영수 후보: 고도의 창의성과 감성을 겸비한 통합형 인재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하이컨셉시대가 도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교육은 수능점수에 안주해 입시 위주의 서열 교육만 답습하고 있다. 모든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력을 키워주는 자아실현교육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가 나올 수 있도록 교육정책과 학습방법을 바꿔야한다. 입시 교육도 중요하지만 감성·인성·효행·예능 등의 교육을 통해 글로벌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문화 예술교육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이정재 후보: 입시위주의 한줄 세우기 교육이 바꿔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 항상 가슴 아프게 생각해왔다. 건강하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문화예술교육 지원을 전담할 ‘창의교육 연구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 ‘창의센터’는 전 교과를 망라하고, 인적구성 또한 예술은 물론 언어·수학·과학 등 다양하게 포괄할 것이다. 교과 수업이외의 자치활동과 동아리활동 등 특별활동을 활성화 해 전인적인 교육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시교육청 소유 유휴 공공건물과 학교 공간을 활용해 방과 후 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게끔 권역별로 센터를 두고 학생들의 개성이나 능력에 따라 자유로운 교과 선택이 가능토록 하겠다.
장휘국 후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문화예술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게 사실이다. 올바른 문화예술교육을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기관과 연계, 협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저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개관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광주비엔날레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문화예술교육 기관을 네트워크함으로써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해 학교 현장과 연계시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생각이다.
탁인석 후보: 입시위주로 치우친 광주교육에 반대해 자퇴학생이 늘어나고 있는데도,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형국이다. 문화예술교육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1학생 1문화 특기가 중요하다. 수많은 문화단체와 연계할 수 있는 예산과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정재 후보: 아무리 좋은 계획이라도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교육재정확보가 교육감 한 사람의 힘으로 해결되기는 어렵겠지만, 정부·정치권·기업계 등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크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지역에서는 범시민 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체결하고, 사회단체와 기업계를 연계한 기금마련대책에 힘쓰겠다. 특별히 농촌지역 학교라고 차별받은 일이 없도록 친환경 무상급식의 단계적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동등한 교육기회가 보장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
장휘국 후보: 인구가 밀집된 지역에 비해 외곽의 농촌학교가 어려운 점은 사실이나, 이를 활용하면 오히려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소규모 농촌학교부터 혁신학교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혁신학교 추진단 및 전문 컨설팅단을 구성하여 2011년에 초등 2개교, 중·고등 2개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연간 2억원 내외 예산 지원하고 교장공모제를 추진하는 등 교육감 임기 내 전체 학교 수 대비 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혁신학교 정책은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해 학교 구성원의 큰 호응을 받은 만큼 공교육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탁인석 후보: 외곽 농촌학교에 학교별 지원은 별 의미가 없다. 임곡, 본량, 삼도와, 무학, 송학, 대촌과 평동, 동곡 단위로 통합학교를 만들어 최신시설을 해주어야 한다. 학교별 분산예산을 통합학교에 투자하면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학교이름은 공모제로 하면 된다.
이정재 후보: 교육이 미래의 종자씨가 되려면 교육자도 끊임없이 자기개발에 힘쓰도록 행정이 뒷받침돼야한다. 교사들이 잡무에서 해방돼 자기능력개발에 최선을 다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 학생의 학습력을 높이는데 주력하기보다는 전시성, 상부보고 위주로 이뤄지는 현재의 예산집행 행태나 행정의 폐단을 우선 고쳐나가겠다.
또 교육청의 기능을 면밀한 직무분석해서 학교 교육을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초·중·고 전체 학교에 학생 수 대비 행정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교원의 행정업무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35억 정도의 예산을 마련하겠다.
장휘국 후보: 교사들의 주 업무는 교과지도와 생활지도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현장 교사들은 업무량이 더 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교원 업무 경감과 전문성 향상 방안 등을 적극 추진해 교원들이 교과지도, 생활지도에 전념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행정을 개편하겠다. 교원 업무 경감을 위해서는 ▲지역교육청의 교수-학습지원센터로의 전환 ▲‘교원업무경감위원회’설치로 행정 잡무 경감 ▲교육능력중심평가 실시 ▲보조교사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는 ▲교원 주당 수업시수 법제화(표준수업시간제) ▲초등 교과 전담 교사 확대 배치 ▲중등 교원 ‘3년 주기별’ 교과지도 및 생활지도 연수 ▲맞춤형 찾아가는 연수 등을 실시할 것이다.
탁인석 후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교원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획기적 조치가 나와야 하는데 그 대안은 교육감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김영수 후보: 이는 교육 수장의 마인드 문제라고 생각한다. 저는 대학 진학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소양을 갖춘 교사와 일부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상설운영해서 언제든지 진로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도록 하겠다.
이정재 후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학생 능력을 다양하게 개발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므로 spec-up(개별 학습활동 내역)시스템을 마련해 이에 대비토록 할 생각이다. 중·고교 학생들이 진로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초·중·고와 대학이 연계한 맞춤식 학습기회를 제공하겠다. 학생개인의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재능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여기서 파악된 학생들의 개별 재능에 맞는 체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
장휘국 후보: 광주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스펙을 쌓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특히 교과 이외의 다양한 활동들이 학교 현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방과후공익재단’을 설립하여 학생들이 학력과 소질 함양을 통해 자기 발전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지원할 생각이다.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방과후공익재단 설립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방과후학교 지원단체 발굴 및 협약을 체결할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우수 강사풀 운영, 자원봉사자 발굴, 방과후학교 콜센터 운영 등 지역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탁인석 후보: 현 교육 수장이 대학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입시정보센터를 학생교육문화회관에 상시 운영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김영수 후보: 입학사정관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고 일부에서는 사교육을 통해 정보를 얻는 것이 사실이다. 공교육이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심층 연수는 물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대입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상설 운영하는 등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겠다. 또한 대입 진로지도 상담기관을 통해서 학생들이 언제든지 상담을 하고 개개인의 특기나 개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이정재 후보: 교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전국 제일의 전문성을 갖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먼저 교사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외국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 또 수업우수 교사에게는 특별승진의 기회를 제도화하고 ‘학부모 공개수업의 날’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별·교과별 수업장학 컨설팅단도 운영하겠다. 이와 함께 교과별 수업지도연수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교사 자기능력개발과 연계한 연수비 전액 지급, 교과연구회 및 동아리 지원금 확대 등도 추진하겠다.
장휘국 후보: 정부가 바뀔 때마다 달라지는 입시 전형으로 인해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매우 크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현재의 진학지원센터 기능을 대폭 강화하여 질 높은 입시, 진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특히 대학 입학을 위한 대입 중심의 진로 지도에서 벗어나 취업을 염두에 둔 진로지도까지 진학지원센터 기능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이를 위해 진로교육과 상담을 강화하고 중3과 고3을 대상으로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할 생각이다.
김영수 후보: 지금의 교육은 상위5%의 교육이다.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으로 교육방향을 전환을 해야 한다. 수준별 수업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겠다. 수준별 수업은 집단으로 해서는 효과가 떨어진다. 개개인의 소질과 능력을 충분히 파악한 후에 1:1수업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수업지원시스템을 개발 적용할 것이다.
이정재 후보: 우선 공립교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전체 공립고의 자율학교화(교육과정·교사초빙 자율권 확대)를 적극 검토 하겠다. 또 특성화교과 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를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수준별 보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사이버 수준별 학업 성취도 평가 문항을 탑재해 피드백이 한층 강화되도록 하겠다. 또 독서논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도서관 리모델링 및 전 학교 사서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초·중·고교의 e-NIE(신문활용학습) 선도학교를 활성화시키겠다.
장휘국 후보: 현재 우리 지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수월성을 빙자하여 상위권 학생에 대한 교육에 지나치게 치중하고 있다. 오히려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 학생의 교육에 중점을 두는 것이 전체 학생의 학력을 끌어올리는 길이라 판단되고, 교육선진국인 핀란드에서도 그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학력수준별 맞춤형 교육 확대, 학습부진아 제로 정책, 창의력 위주의 수준 높은 공교육 실시 등의 참된 학력 신장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다. 학력수준별 맞춤형 교육 확대를 위하여 맞춤형 예산 지원과 함께 수준별 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라인 방과후학교 도입으로 24시간 학습지원시스템 등을 도입하겠다. 또한 학습부진아 제로를 위하여 교대와 사대를 연계한 돌봄교사제 운영과 전문 학습 교재 계발 및 E-러닝, U-러닝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하겠다. 마지막으로 창의성 신장을 위하여 시교육청 내 창의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해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주관식·서술형 평가 확대, 토론·실험·탐구·체험 중심의 수업을 활성화하는 등 동기유발형 교육을 실시하겠다.
탁인석 후보: 프로그램개발이 중요하다. 상위권 학습프로그램을 현행대로 유지하고 중하위권에 맞는 리더십 프로그램이나 문화특기 같은 도입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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