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노동자협의회(위원장 조성만)와 2010년 임금조정을 별도 협상없이 조기 타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기본급 3% 인상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조정을 종결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08년까지 매년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통해 연평균 5% 수준의 기본급 인상을 주도했지만, 작년에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을 동결하였고, 올해도 임금조정을 조기 타결시킴으로써 소모적 협상보다는 상생의 길을 선택했다.
임금협상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대다수 사원들 사이에서 협상을 해서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확산됐으며, 노동자협의회가 이러한 분위기를 받아들여 결단을 내린 것이다.
노동자협의회 조성만 위원장은 “작년에 임금을 동결위임했고, 올해도 임금조정을 무교섭 조기 종결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컸지만, 사원들의 일자리 확보와 현재의 시황침체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초일류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원가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회사측에서도 고용안정을 바라는 전체 근로자들의 자발적 양보와 노사화합분위기를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및 신시장 확대에 주력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회사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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