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첫 시험 성공을 위한 준비

교과서와 수업에 집중하기가 시험 완전 정복의 핵심

지역내일 2010-04-08 (수정 2010-04-08 오후 10:21:06)


주요 5개 과목 20%가 서술형 문제, 전체적인 흐름 파악 중요
 중1은 많은 것이 낯설다. 공부해야할 과목도 많고 시험을 치르는 과목수도 초등학교의 2배 이상이다. 첫 시험을 앞두고 처음으로 반 석차와 전교 등수가 표시된 성적표를 받는다는 사실은 공포가 되기도 한다. 특히 올해 중1들은 새롭게 변화된 교육과정과 서술형문제의 출제 등으로 더 혼란스러운 상태. 특목고 등 일부 고교입시에 내신비중이 높아진 것도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 시험은 교과서를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설명. 교과서를 여러 번 읽고, 수업시간에 한 필기부분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업 중 사용하는 프린트와 형성평가 시험지 등도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 매현중학교 김지연 교무부장은 “올해부터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주요 5개 과목 시험문제의 20%를 서술형으로 출제하도록 했다. 단순한 암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잘 파악해야 한다”며 수업시간에 선생님들이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교과과정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스스로 사고하고 계획을 세우는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매현중학교 김경희 교감은 덧붙였다.


과목별 학습법 & 중간고사 대비
<국어-지문을 여러 번 읽고 내용 파악 완벽히 해야>
올해부터 1종의 국정교과서에서 23종의 검정교과서로 늘어났다. 국어와 생활 국어가 연계돼 한 단원에서 동시에 학습하게 된 것도 변화의 하나. 실생활과 연계해 활용해 볼 수 있는 내용들이 강화됐다. 평소에 폭넓은 독서로 많은 지문을 접해보고 분석력·판단력을 키워 놓는 것이 필요하다. “지문을 여러 번 읽어 어떤 내용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문제 유형에 따른 대비가 가능하다. 각 단원마다 접근법이 다르므로 학습목표를 잘 보고 공부해야 한다”고 영일중학교 박병두 국어교사는 전했다. 서술형 시험도 학습목표와 관련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요소에 주목하고, 예시문제가 될 수 있는 학습활동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조건에 맞추어 주어와 서술어를 갖춘 문장으로 답을 써야 한다. 맞춤법의 정확성은 필수.


<영어-교과서 본문 내용을 철저히 숙지하라>
중1부터 4개 영역과 문법·어휘 등을 꾸준히 공부해 실력을 탄탄하게 다져 놓아야 한다. 국어처럼 독서를 통해서 배경지식을 쌓아 놓는 것이 향후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마스터글로벌학원의 송봉환 부원장은 “평소에 영어를 잘하는 학생들도 교과서를 소홀히 해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교과서를 철저하게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교과서에 있는 단어는 빠짐없이 암기하고, 숙어와 관용적 표현도 빈칸 채우기 문제로 출제되므로 뜻과 철자를 정확히 외워둔다. 본문은 통째로 머릿속에 저장하고 영어회화 내용도 완벽하게 알아둘 것. 단어를 제시하고 문장을 만드는 문제를 위해서 각 단원의 문법을 이용해 새로운 문장쓰기 훈련을 해야 한다.


<수학-정확한 개념 이해가 우선, 한 권의 문제집을 완벽하게 푸는 것이 더 좋아>
중1수학은 대수영역인 1학기와 통계·기하영역의 2학기로 나뉘어져 있다. 문장제 문제와 생활 속에서 적용해 볼 수 있는 문제의 비중이 높아졌다. 기본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문제에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이미 다양한 유형의 문제에 대한 경험이 많다 해도 단원별로 교과서에 나오는 응용, 심화문제까지 풀면서 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교과서 문제를 유형별로 익힌 뒤 여러 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한 두 문제집을 선택, 오답 정리까지 하는 것이 낫다. 수학이 어렵기만 하다면  ‘원소나열법, 조건제시법 등등의 정의를 조건까지 문장 채로 암기할 것’을 권한다. 정의를 알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공식이 이해되고 응용력도 생긴다.


<과학-자연계의 현상과 관련시켜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
지식 위주였던 과학 교과가 현상을 먼저 살펴보고, 지식과 생활이 연관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생활 속 현상을 관찰하고 교과서와 연관시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영덕중학교 임성숙 과학교사는 “물질의 상태 변화 단원에서 기화·액화 등을 무조건 외우려면 어렵다. 물을 뿌리면 왜 시원해지는지 생각해 보고 기화가 되면 온도가 내려가는 자연 현상과 연관시키면 쉽게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시험대비 문제집을 풀 때도 단순히 문제만 풀지 말고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임 교사는 서술형 문제는 교과서의 실험이 왜 나왔는지 이유를 살펴보고 일상생활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해답을 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제목을 파악해도 큰 맥을 잡을 수 있어>
중1은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를 배우게 된다. 우리나라에서 세계로 학습했던 전년도와는 달리 세계를 먼저 익히고 우리나라를 알아간다. 과학, 도덕과도 연계되는 등 통합교과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초등학교 때 사회가 암기위주의 과목이라는 생각에 지도도 외우려는 경향이 있지만 평소에 뉴스, 신문 등을 보거나 지도에서 나라와 도시의 위치를 찾아보는 습관이 사회학습에 도움을 준다. 시험대비는 교과서의 지도, 그래프, 도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는 제목에 많은 힌트가 주어져 있어 제목의 파악으로 핵심을 잡을 수 있다. 시험 전에 한 번 볼 수 있는 자기만의 노트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 자칫 할 수 있는 실수를 줄여주고 자신감을 높여준다.


도움말 매현중학교, 영덕중학교, 영일중학교, 마스터글로벌학원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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