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장평동 덕산아내 아파트는 노래와 환호 소리로 들썩거렸다. 주민축제 ‘아내와 봄맞이’ 행사로 ‘KNN 쑈 유랑극단’ 녹화가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훈훈한 정을 느꼈다.
2008년 분양한 덕산아내 아파트는 15층 건물로 112㎡(34평형), 99㎡(30평형) 두 가지 타입 1104세대이다. 빵가게, 슈퍼마켓, 학원 등 단지 내 상가와 주공 휴먼시아까지 합하면 상당한 대단지다.
김국래 아파트 공동대표회 회장님에게 아파트 소개를 부탁하자 아파트 자랑이 대단하다.
계룡산 자락 주변경관 좋고 공기 맑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입지조건. 거제의 서쪽관문에 위치해 거제도를 방문한 사람들은 덕산 아내 아파트를 지난다. 또 계룡산 자락이 단지를 안고 있다. 입주민들이 ‘뒷동산’이라 부르는 계룡산은 거제를 대표하는 산 중 하나. 주변에 산이 있으니 주변경관이 좋고 공기가 맑은 건 기본이고 등산을 통한 건강유지는 덤이다.
아파트 내 산책로와 공원도 잘 조성돼 있다. 또한 홈플러스, 디큐브 백화점 등 각종편의시설이 근처에 있어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거제시 발표에 따르면 덕산아내 앞부터 서문삼거리까지 1차로가 확장되고 자전거전용도로도 오는 6월이면 완공될 계획이라니 덕산아내 주민들의 고현시내 나들이와 학생들의 신현초 중학교 통학이 휠씬 편해질 전망이다.
반상회 출석률 높고 화합 잘 돼
덕산아내 아파트는 주민들간 화합이 잘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8년 임대보증금 문제가 있을 때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일을 원만하게 해결했다. 통로 반상회 출석율도 높아 주민들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절로 정이 쌓인단다.
깊어진 신뢰는 주민 대표회가 아파트 환경과 주민들의 권리를 개선하는데 힘이 된다. 대표회는 아파트 환경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학생들의 등하교문제, 소음문제 등도 육교 설치, 방음벽 설치 등으로 해결하기위해 노력 중이다.
온라인도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다. 덕산아내 입주민 카페는 800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가입했다. 불편이 있는 주민은 카페에 글만 올리면 된다. 불만신고는 입주자 대표회의에 반영된다.
한편 부녀회는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분리수거와 청소를 하고 잡초 뽑기 등 조경관리 봉사도 한다. 매주 금요일엔 농수산물 장터도 열고 있다.
단지 내 작은도서관에 놀러오세요
복지시설 또한 잘 갖춰져 있다. 관리사무실이 있는 복리동에는 요가시설과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에는 1300여권의 책이 소장돼 있고 앞으로 천여권 기증이 예정 돼 있다. 이밖에 학생들의 지능개발과 지식함량을 위한 종이접기, 과자만들기 등 무료강좌도 진행된다.
덕산아내 아파트는 현재 안전진단을 용역업체에 맡긴 상태로 분양 30개월이 되는 올 9월쯤엔 분양전환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김국래 회장은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절대다수가 동의하는 올바른 분양가를 설정할 것”이며 “살기 좋은 덕산아내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분양전환이 완료되면 아파트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귀띔한다.
김경옥 리포터 oxygen0801@naver.com
*시민2/3가 아파트생활을 한답니다. 아파트관련 크고작은 소식이나 탐방 소개 등 접수받습니다. 메일주세요.
김국래 덕산아내 자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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