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을 하고 싶어 한다. 식민지가 독립을 원하면 독립을 시켜주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린란드는 덴마크의 식민지이다. 덴마크도 그 대세를 거스르기 힘들게 되어 있다. 덴마크의 면적은 4만3천km², 인구는 5백30만. 그린란드의 면적은 2백17만km², 인구는 5만6천. 50배의 면적에 인구의 1/100을 가진 식민지이다. 이렇게 큰 면적의 식민지가 독립을 아니 한 곳은 지구상에 그린란드뿐이다.
그린란드에 먼저 발을 들인 자는 노르웨이인, 빨강머리 에릭(Eric)이었다. 14세기 노르웨이왕국과 덴마크왕국이 합병을 했다. 분리 독립왕국이 된 노르웨이와 덴마크는 1814년 키엘조약(Treaty of Kiel)으로 덴마크령이 됐다. 그 후 양국은 영토의 분쟁을 둘러싸고 국세사법재판소로 가져갔고, 1933년 사법재판소는 덴마크 영토로 확정지었다. 그린란드의 수도 누크(Nuuk)에서 코펜하겐까지는 3,395km. 그린란드는 인구는 적지만, 광대한 영토가 가진 자원 때문에 강대국들이 눈독을 드리고 있다. 덴마크는 종주국 행사를 하고 있다. 외교와 국방, 재정은 덴마크에서 책임지고 있다.
2차 대전 때 독일은 1940년 덴마크를 점령했다. 곧 독일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하여 그린란드에 전초기지를 건설했다. 덴마크는 미국에 요청해 그린란드를 전쟁기간 동안 보호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 설치되어 있는 독일군의 군사기지와 관측소를 파괴하고 미국 군사기지를 건설했다. 전쟁은 연합군의 승리로 끝이 났다. 국권을 회복한 덴마크는 1947년 그린란드 반환을 요구했다. 미국은 그린란드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1951년 미국과 소련 간에는 냉전체제로 돌입했다. 소련은 핵무기를 장착한 대륙간 탄도탄(ICBM)을 개발해 미국과 서부유럽을 겨냥했다.
대륙간유도탄에 밀린 미국은 전략공군기지를 건설했다. 전략공군은 B-52 장거리폭격기와 북극의 바다에서 유도탄을 쏠 수 있는 핵잠수함이다. 전략공군기지는 소련과 가까운 알라스카와 그린란드였다. 그린란드에서 모스코바까지는 3600km에 불과하다. 공중급유 없이 소련의 주요도시를 폭격하고 귀환할 수 있다. 미국으로서는 대단히 중요한 전략적인 위치이다. 전후 소련을 견제하기 위하여 유럽과 미국은 북대서양기구(NATO)를 설립했다. 미국과 유럽의 방어를 위해 그린란드의 군사적 필요성을 역설했다. 덴마크는 NATO에 가입했다. 미국은 NATO의 주도적인 회원국으로 그린란드의 군사적 목적 사용을 요구했다. 덴마크는 미국과 1951년 조약을 다시 체결했다. 향후 20년간 군사기지를 건설하고, 미국과 덴마크의 공동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이었다. 2010년 아직도 툴레(Thule)에는 미국의 전략공군기지가 있다.
소련의 붕괴로 냉전체제는 무너졌다. 미소간의 군사적 대결의 의미는 사라졌다. 전략공군기지로서 그린란드의 중요성은 사라졌다. 그린란드는 지질적으로 북미대륙의 것과 같다. 캐나다의 동부와 마찬가지로 화강암 지질이다. 근해는 퇴적암 지대에 석유시추를 했다. 다량의 석유매장이 확인됐다. 동토의 땅, 그린란드는 경제적 중요성이 부각됐다.
1979년 주민투표를 실시해 덴마크로부터 자치권(Home rule)을 획득했다. 그린란드는 스스로 의회를 만들었다. 덴마크에 2명의 국회의원을 보내고 있다. 독립을 원한다.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종용을 하고 있다. 그린란드의 자원은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미국과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 2차 대전 후 세계의 모든 식민지는 독립을 했다. 그린란드도 그 추세를 알고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의 독립을 원하고 있다. 독립만 하면 미국의 자력권(magnetic field)으로 들어오게 되어 있다. 그린란드는 EU에서 탈퇴했다. 미국 권에 속하고 싶어 한다. 한반도를 두고 일본과 중국의 다툼과 비슷하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중국과 ‘시모노세끼 조약’을 체결했다. ‘조선의 완전독립을 인정’하는 것이다. 일본이 조선의 독립을 주장한 것은 중국에서 떼어 놓고 침략을 한다는 내용이다. 그린란드의 독립을 미국이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독립을 일본이 원했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린란드의 독립은 독립전쟁과 같은 마찰 없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그린란드의 원주민, 이누잇은 얼마 없고 대부분은 덴마크인과 혼혈족, 즉 ‘그린란더스(Greenlanders)''이다. 덴마크 국기를 게양하지 않고 그린란드 기를 게양한다. 초등학교 때 그린란드어를 가르치고, 덴마크어와 영어를 나중에 가르친다. 2008년 그린란드 주민투표를 통해 더 높은 수준의 그린란드 자치법을 통과시켰다. 독립으로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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