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아트센터는 ‘매혹’ ‘구도’ ‘신명’이라는 주제로 무용 ‘조율’을 공연한다. 한국 전통 춤의 대표적인 명인들과 현대 무용가들이 예술적인 영감을 나누고 서로의 춤사위를 조율하는 무대다.
전통 춤꾼들이 한국의 정신을 살아 숨 쉬게 하고 과거와 전통의 고유한 멋을 드러내는 한편, 이와 짝을 이루는 현대 춤꾼들의 창작 춤은 과거의 미감과 춤의 화두가 현대의 움직임과 정서로 어떻게 변주되고 재해석 되는지 보여준다. 현대춤은 전통춤을 새롭게 발견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전통음악이 현대의 춤과 어떤 접점에서 만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경험할 수 있다는 면에서 흥미롭다. 정영만이 이끄는 ‘남해안별신굿보존회’는 한국무용가 김은희의 새로운 춤사위와 교감하며, 노름마치가 우리 악기 징을 이용해 연주하는 음악은 현대무용가 이용우의 춤과 어우러진다.
마지막으로 원일이 이끄는 ‘바람’은 현대무용가 차진엽의 역동적인 춤과 만나 국적을 초월한 현대음악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세 가지 서로 다른 주제를 연결하는 국악인 장사익의 ‘소리와 노래’는 이번 작품의 감흥을 한층 더해준다. 공연기간은 4월 9일부터 10일까지.
문의 (02)2005-0114
한민자 리포터 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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