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는 요령이 아닌 성실함이 필요하다

(English Requires Commitment, Not Tricks)

지역내일 2010-04-06


1년 반전 사무엘 김씨는 콜롬비아 대학에서 박사 논문을 발표했다. ‘미국 내 1.2세대 아시아 공동체 교육에 갈등이 발생했다’는 제목의 논문에서 그는 미국 상위권 대학에서 중국인의 75%, 인도인의 79%가 졸업을 한 반면 한국인은 56%에 그친 것을 발견했다. 스탠포드, 조지타운을 비롯해 전체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여러 대학들은 한국의 많은 고교생들에게 최고의 목표다. 그런데 이들 학생들이 유명대학에 진학을 하지만 왜 학업을 끝까지 마치지는 못하는가?


 
영어를 대하는 방식의 차이
한국 학생들은 SAT와 같은 표준화된 시험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이 결과들은 계속해서 문제를 발생하고 있다. 시험유출 문제는 특히 한국에서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들은 시험장에서 제외되고 있지만 문제점은 아직도 남아 있다. SAT 문제 출제 주최인 칼리지 보드는 실제로 2007년 1월 한국에서 시험을 취소했다. 왜냐하면 속임수가 많았기 때문이며 2009년 5월과 올해 1월에 또 다시 시험 유출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에 대한 신뢰도와 몇몇 학원 강사들은 구속되기도 하는 등 미국 매체에도 이슈가 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 3월 25일 한국 속임수에 대해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제는 한국이 스스로 반성해야 할 때다. 

국제학교와 특수목적고 등에서 지도할 때 필자는 명문대 입학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어려움에 대해선 그간 언급되지 않은 듯하다. 명문대에 자녀가 합격한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학교 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를 중퇴하는 것에 대해선 감추려고 한다. 

문제는 영어를 대하는 방식과 공부하는 방식의 두 가지 태도에 있다. 학원은 SAT와 같은 테스트에서 어떻게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지 요령을 가르친다. 하지만 영어를 충분히 지도하는 데는 실패한다. 이런 요령들은 때때로 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항상 그런 것도 영원한 것도 아니다. 

학생들은 영어로 어떻게 질문에 답하는지 요령들을 암기하게 하기 위해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다. 강사들은 영어는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 추가적으로 한국 학생들이 단순히 시험만이 아닌 진정으로 성공하기를 원한다면 미국 대학에서 그들은 영어로 생각을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단순한 반복이 아닌 신중한 의사소통이 핵심이 돼야 한다. 에세이 글쓰기, 논쟁, 토론과 같은 교외활동들을 통해 학생들은 진정한 영어 통달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교외활동이 가진 무한가치
앞서 언급한 김씨의 논문에 의하면 미국 상위권 대학 한국 학생들의 경우 공부에는 놀랄 만한 시간을 투자하고 다른 나라 학생들에 비해 교외활동과 사교활동에는 극히 적은 시간을 소비한다. 하지만 모의 법정, 스피치 대회, 모의 유엔 등과 같은 교외활동은 대학을 넘어선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기술과 관계들을 창조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서 진정한 성공을 이루기를 바란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 내가 지금까지 지도해온 상당수의 한국 토론자(Debater)들은 하버드(Harvard), MIT, 다트머스(Dartmouth), 스탠퍼드(Stanford), 코넬(Cornell), 컬럼비아(Columbia) 외 기타 유수한 명문대 프로그램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이 학생들은 아주 다양한 교외활동에 연관돼 있으며 결코 한국 학생들로만 국한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영어와 지식 그리고 다른 능력 등을 향상시키는 교외활동을 찾아라. 이들 교외활동을 위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라. 그러면 진정으로 원했던 영어 학습의 성공을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심경희 원장
리더스아카데미
leadersdebate@gmail.com
(02)562-9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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