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인기몰이
팥이나 콩 종류의 앙금빵, 초코파운드, 카스텔라, 바나나, 스위스롤, 모카파운드, 온갖 모양의 쿠키, 밤만쥬, 아몬드, 시몬, 크림빵, 온갖 케익, 식빵, 밤식빵, 롤케익 등 없는 것이 없다. 70~80여 가지는 되어 보인다.
쉬지 않고 차정배(40) 대표가 빵을 만든다. 새 빵이 나올 시간에 맞추기 위해서다. 차 대표는 “시간별로 빵을 만들고 숙성해 구워야 하기 때문에 빵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 빵을 만드는 일이어서 정성을 다한다”며 웃는다.
빵과 함께 한 시간은 20여년이 다 된다. 큰 집 형님이 제빵을 하고 있어 제빵을 배웠고 지금까지 하는 일이 빵을 만드는 일이다. 새벽 5시30분이면 가게 문을 열고 하루의 일을 시작한다. 빵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직접 만든다. 생크림, 팥앙금 등 재료로 사용할 모든 것을 미리 준비해 두고 숙성시킨 빵들을 구워내면 오전 9시가 된다. 이 집은 하루 두 번 빵을 굽는다.
맛은 특별하나 가격은 저렴해
일반 프랜차이즈 제과점 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3개 천 원은 기본이지만 중량은 더 많아 보인다. 차 대표는 “2009년, 작년에 원재료 값이 너무 올라 사실은 빵 가격을 올리려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박리다매로 그대로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찾아오는 손님들을 믿기로 했다. 맛이 좋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것을 먹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해도 유지가 되는 것 같다”며 “집사람이 도와주고, 동생도 같이 일하니 인건비도 절약돼 가격이 더 싸다”고 덧붙인다.
처음엔 가격이 싸서 주변에서 좋지 않는 재료를 사용한다는 등, 이유가 있다는 등 말도 많았다. 6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젊은 부부가 성실하다며 이구동성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부부의 사이도 좋다. 안사람인 김 씨는 “바빠서 싸울 시간도 없다”며 웃는다.
‘동신 빵 할인점’이 잘되다 보니 주변에 하나둘씩 빵 집이 생기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망설이지 않고 싸고 맛있는 이 집을 찾아온다. 단체주문이나 학교 간식도 환영한다.
● 위치 : 말바우시장 내 동신자동차 학원 앞
● 문의 : 062-269-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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