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가 서거한지 100주년이 되는 2010년, 대한민국은 그를 기리기 위한 추모의 물결에 휩싸였다. 이번엔 영웅 안중근 의사를 극화한 ‘대한국인 안중근’이다. 2009년 국립극장에서 성황리에 초연을 마친 바 있는 ‘대한국인 안중근’은 안중근 의사를 단순한 애국 독립지사의 범주에서 벗어나 인간 안중근으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고결한 신앙인이요 교육가, 현실과 미래를 투철한 안목으로 내다본 정치사상가로서의 삶이 표현된다. 또한 그의 신념과 동양평화의 수호에 대한 강한 의지도 엿볼 수 있다.
히로부미 저격 혐의로 사형을 언도받고 옥중에 갇혀있으면서도 ‘동양평화론’을 집필, 각 민족은 반드시 독립을 유지하되 배타적이어서는 안 되며 이웃나라와 협력해야 한다는 내용을 전달하기도 했다. 20세기 초에 이처럼 구체적인 ‘동양평화론’을 제시한 학자나 정치가는 어느 나라에도 없었다는 점에서 진보적인 사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동양평화론’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예서 제시된 구상이 EU체제보다 10년이 앞서있기 때문이다.
88서울올림픽 개폐회식의 총 연출가였던 표재순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중근 의사 역은 이석우, 조마리아 역은 탤런트 정혜선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4월 6일~8일 오후 7시 30분에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경기도문화의전당 031-230-3440~2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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