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남대문 시장에 가면 꼭 먹고 오는 음식이 있다. 남대문표 칼국수다. 김 가루와 볶은 깨, 유부를 잔뜩 얹어주는 남대문 칼국수는 새벽시장을 들르는 사람들에겐 소문난 먹을거리다. 송내동 성수연 주부가 부천에도 남대문표 칼국수가 있다고 추천했다. 성주산 등산로 밑 갈비집 창덕궁 길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작은 식당인 ‘맛쟁이 칼국수’집이다. 성씨는 “예전에 남대문 시장에서 장사했던 적이 있다. 거기서 먹었던 칼국수를 굉장히 좋아했는데 우리 동네에 그런 칼국수를 팔더라. 딸아이와 가끔씩 먹으러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했다. 소박한 식당 안으로 들어갔더니 입구에 여학생이 앉아있다. 가족과 함께 집에서 먹으려고 칼국수를 사러 왔단다. “칼국수 포장은 해줄 수가 없어요. 냄비를 갖고 오시면 끓여드리죠.” 이 집에는 칼국수를 사려고 오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다. 맛쟁이칼국수가 뭐냐고 물었더니 그게 바로 남대문표 칼국수였다. 고소하고 따끈한 그 맛, 몇 년 전 남대문에서 먹어본 그 맛 그대로다. 무김치와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었더니 개운한 맛이 난다. 얼큰수제비에는 조개와 콩나물, 마른새우와 감자를 넣어서 얼큰하고 시원하다. 두 메뉴 모두 잘 시켰다. 이 집 주방에는 오랜 전통의 맛있는 칼국수집이라고 씌어있다. 주인만의 고집이 있어서 기계로 썰지 않고 손으로 썰어내는 칼국수 맛을 보러 가자. 여성 셋이 가면 두 그릇만 시켜도 실컷 먹을 정도로 양이 푸짐하다. 또 등산을 끝내고 한 그릇 먹으면 출출한 배를 채울 수 있다.
메뉴: 미역들깨수제비, 맛쟁이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4500원,
보리밥+ 칼국수 5000원, 파전 8000원, 추가 보리밥 1000원
위치: 부천 남부 성주산 창덕궁 아랫길 동신아파트 앞
영업시간: 오전11시~ 오후9시
휴무: 2, 4주 일요일
주차: 맛쟁이 칼국수 앞
문의: 032-612-2051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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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미역들깨수제비, 맛쟁이칼국수, 팥칼국수 5000원, 바지락칼국수, 얼큰칼국수 4500원,
보리밥+ 칼국수 5000원, 파전 8000원, 추가 보리밥 1000원
위치: 부천 남부 성주산 창덕궁 아랫길 동신아파트 앞
영업시간: 오전11시~ 오후9시
휴무: 2, 4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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