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가구, 가정용·사무용가구 등 140여 개 가구점이 밀집해 있는 방배동 가구 거리가 걷기 편하고 쇼핑하기 쉬운 거리로 탈바꿈한다. 울퉁불퉁하고 기울어진 보도, 보도를 점령해버린 가구와 건물을 뒤덮고 있는 커다란 간판 등 예비부부들이 가구를 고르는 거리로는 부족함이 많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서초구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사당역에서 이수교차로를 잇는 동작대로 2.5킬로미터 구간을 ‘젊음이 생동하는 거리’로 조성한다. 우선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만들기로 했다. 불필요한 지주는 없애고 안내 사인, 도로교통 표지판 등 복잡한 안내판은 가로등 주에 통합하며 한전박스 등 보행에 지장을 주는 공공시설물은 도로가로 옮겨 넓은 보도를 확보한다. 경사가 있거나 사유지와 보도가 경계석으로 구분되어 보행에 불편을 주었던 부분은 평탄화 작업을 거치고 일체화된 보도로 교체한다. 바닥의 맨홀 뚜껑도 보도문양과 동일한 재질로 눈에 띄지 않게 할 예정이다. 어지럽게 난립해 있는 간판들도 가구 거리를 연상시키는 세련되고 예술적인 디자인으로 교체하고, 보도의 한쪽 면을 차지한 노점상도 일제 정비키로 했다.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며 사당역에서 이수역에 이르는 1킬로미터 구간은 오는 10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인 이수역~이수교차로에 이르는 1.5킬로미터 구간은 내년에 착공 및 완공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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